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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정말이에요?” 최지유의 눈동자에 잠깐, 계산된 승리감이 번뜩였다. 그러나 그 감정은 이내 눈물 어린 연약함으로 덮였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표정이었다. “그래, 정말이야.” 최주원은 병상 앞에 무릎을 꿇은 채, 부드러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조심스레 머리를 쓰다듬었다. “네가 회복하고 나면 부모님 계신 해외로 가고 싶다면 보내줄게. 아니면 국내에 남고 싶다면 그대로 있어도 되고.” 그가 조심스레 말을 꺼내자 최지유의 눈빛이 순간 어두워졌다. ‘부모님’이라는 단어에 애써 감춰두었던 그늘이 스며 나왔다. “그치만... 삼촌이...” “깨어날 가능성은 없어.” 최주원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고 그와 동시에 눈빛이 싸늘하게 식었다. “정말이에요?” 최지유는 눈가에 눈물을 머금은 채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그 표정 속에서 무언가 단서를 찾으려 했다. “정말이야.” 최주원의 눈꺼풀이 내려앉았다. 짙은 눈동자는 바닥을 알 수 없을 만큼 깊고 어두웠다. 그 마음속에 어떤 결심이 자리하고 있는지 누구도 짐작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수술만 잘 끝나면 난 해외로 가서 부모님이랑 지내고 오빠랑 새언니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되겠네요?” 최지유는 그 말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마치 이미 모든 걸 납득한 사람처럼 내뱉었다. 눈동자에는 순수한 미소가 떠올랐고 표정도 한층 밝아진 듯 보였다. 최주원은 깊게 찌푸려졌던 이마를 서서히 풀었다. “그래.” “참, 전에 내가 말했던 그 목걸이 가져다주기로 했잖아요. 줘봐요.” 방금 전까지 울먹이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최지유는 해맑은 얼굴로 손을 내밀었다. “목걸이는 본가에 있어. 오늘은 급히 나오느라 못 챙겼어. 다음에 올 때 줄게.” “알겠어요.” 최지유는 아쉬운 듯 손을 거두었다. 잠깐 스친 실망이 표정에 묻어났지만, 곧 장난기 어린 미소로 덮였다. “그럼... 이틀이나 저랑 저녁 같이 안 먹었으니까 오늘 아침은 오빠가 먹여줘요.” 최주원은 말없이 의자 하나를 끌어와 앉았다. 식판에 담긴 죽을 들어 숟가락을 뜨려는 순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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