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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사모님, 병원엔 안 가보시겠어요?” 도현우는 그녀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손아윤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 아침 식사에만 집중하며 담담히 말했다. “그 사람 아직 깨어나지도 않았잖아요. 내가 병원에 가서 딱히 할 일도 없을 것 같은데요.” 잠시 뜸을 들인 그녀는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거... 혹시 최지유 씨한테는 알리셨어요?” “아직은 아닙니다.” 손아윤은 태연히 고개를 끄덕이며 테이블 위에 놓인 삶은 달걀을 집어 들고 느릿느릿 껍질을 벗기며 마치 아무렇지 않은 일처럼 말했다. “당신들 대표님께 가장 소중한 분이 최지유 씨일 텐데요. 최지유 씨한테 먼저 말도 안 하고 왜 하필 나한테 찾아온 거죠? 설마... 의료 동의서에 사인하라고 온 건 아니겠죠?” “사모님과 대표님은 부부시니까요. 곁에서 이야기라도 나눠주시면 그분이 더 빨리 깨어나실 수도 있다고 해서...” 도현우는 말이 꼬이기 시작하더니 결국 머리를 긁적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의사는 뭐라고 하던가요? 언제쯤 깨어날지 말은 했어요? 혹시... 식물인간 같은 판정이라도 나온 건가요?” 손아윤은 달걀을 작은 한 조각씩 천천히 입에 넣어 씹으며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도현우는 뻣뻣하게 자세를 바로 세운 채, 조심스레 대답했다. “의사 말로는 가까운 가족이 곁에서 자주 말을 걸어주면 의식이 더 빨리 돌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손아윤은 입안이 가득 찬 채로 씹으면서도 담담히 말했다. “그럼 최지유 씨한테 가보세요. 그이가 가장 아끼는 사람이잖아요.” 그녀는 국물 한 모금을 더 들이킨 뒤, 입을 닦고 자리에서 일어나 곧장 계단을 향해 걸어갔다. “사모님!” 도현우가 급히 뒤따르며 불렀다. “어제 대표님께서 사모님의 본가에 다녀오셨어요. 거기서... 사모님이 어릴 적 오빠분과 숨겨두셨던 비밀 기지를 발견하셨습니다.” 더는 설득할 수 없다고 판단한 도현우는 결국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정도면 흔들리겠지...’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너무도 담담했다. “그래요?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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