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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도강우가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자 임다인은 만족스럽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 약은 어렵게 구한 것이었고 도강우처럼 자제력이 강한 남자에게 가장 효과적이었다. 역시나 그의 얼굴은 금세 붉어졌고 눈빛은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도강우는 거칠게 숨을 내쉬며 셔츠 윗단추를 풀어 헤쳤고 고개를 젖힌 채 숨을 몰아쉬었다. 그의 거칠고 매혹적인 숨소리를 들으며 임다인은 천천히 무릎을 꿇어 그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강우야, 내가 말했잖아. 넌 내 거라고. 하윤이랑 자고 나서 결혼했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는 거 아니야?” 속삭이듯 말하며 그녀는 천천히 어깨끈을 내렸다. 그 순간, 도강우가 갑자기 그녀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임다인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너...” 욕망이 일렁이는 듯한 그의 눈빛은 분명 흔들리고 있었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을 붙들고 있었다. 무겁게 가라앉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던 도강우는 낮고 냉랭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지금 당장 꺼져. 아니면 널 심씨 일가에게 넘겨서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똑똑히 보여줄 거야.” “어떻게 알았어?” 임다인은 반사적으로 물었다가 곧 고개를 저으며 혼잣말처럼 말했다. “아니야, 넌 아무것도 몰라. 날 속이려는 거야. 그래, 이건 다 연기야.” 그녀는 간절하게 그렇게 믿고 싶었다. 다시 그의 목에 팔을 감고 붉은 입술을 그의 입술 가까이 가져갔다. 그러나 도강우는 단호하게 그녀를 밀쳐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들어와.” 그가 문 쪽을 향해 소리치자 곧 기정훈이 경호원들과 함께 방으로 들어섰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자 임다인은 두 팔로 가슴을 가리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리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도강우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강우야,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그녀의 말에 도강우는 실망한 듯 시선을 떨궜다. 그의 기억 속 임다인은 지금처럼 비열하고 무모한 사람이 아니었다. 잠시 침묵을 머금은 채 그는 차분히 입을 열었다. “내가 예전에 너한테 미안하다고 말했던 건 진심이야. 하지만 그건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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