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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화

“알아.” 몰랐다면 그를 따라 함께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도강우는 그녀를 사람 없는 빈방으로 데려갔다. 그는 벽에 그녀를 밀어붙이고 싸늘한 눈빛으로 그녀를 마주했다. 마치 마음속 깊은 속내까지 꿰뚫어 보려는 듯한 시선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엔 두려움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그 미소를 본 도강우는 곧바로 물었다. “왜 웃는 거야?” 그녀는 손을 뻗어 도강우의 얼굴선을 따라 천천히 그으며 다시 한번 미소 지었다. “웃으면 안 돼? 오늘은 정말 좋은 날이잖아.” “심하윤!” 굳어 있던 도강우의 얼굴이 단숨에 싸늘하게 식었다. 그의 무언의 압박에 심하윤도 순간 마음이 움찔했지만 이내 침착하게 눈을 들었다. “다 네가 꾸민 짓이지?” 그는 거친 목소리로 단호하게 말했다. 심하윤도 굳이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내가 했어. 난 그냥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줬을 뿐이야. 못마땅하다면 예전처럼 내 입을 막아버리면 그만이잖아.” “내가 못 할 것 같아?” 도강우는 그녀의 손을 세게 움켜쥐었다. 그녀는 지금 그에게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었다. 평소의 그였다면 즉시 그녀의 입을 막고 조용히 해결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이 심하윤의 치밀한 계획이었다는 사실에 이상하게도 그는 그녀를 쉽게 미워할 수 없었다. 심하윤은 도강우가 쥐고 있는 부서질 듯한 손을 내려다보며 다시금 웃음을 터뜨렸다. “네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내가 모를 리가 없지. 그럼 그렇게 해. 굳이 나를 찾아와서 물어볼 필요가 있었나? 아니면 날 아예 제거하고 인터넷에는 내가 허위 사실을 퍼뜨리다가 자살했다는 식으로 몰아가려고?” “너...” 도강우는 화가 치밀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를 한참 바라보다가 천천히 그녀의 손을 풀어주었다. “영상 지워. 그럼 임다인을 심씨 일가에서 내보내 줄게. 앞으로 네 것들을 빼앗는 일도 없을 거고 나와 이혼하지 않아도 돼.” “푸흡!” 심하윤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원치 않는다는 듯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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