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화
“도대체 따라가서 뭐 하겠다는 거야? 하윤 씨는 널 아예 무시하고 있는 거 안 보여?”
도강우는 싸늘한 눈빛으로 우혁을 노려보았다.
“나랑 하윤이 일이야.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야.”
우혁은 분을 삭이지 못한 채 코를 훌쩍이며 허리를 짚었다.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아. 하지만 네가 지금 너무 감정적이잖아. 먼저 들어가서 임다인의 일부터 처리해. 이번 일로 욕 더 먹게 생겼다고.”
“상관없어. 네티즌들 시선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아.”
도강우는 무심하게 말했다.
‘신경 쓰지 않는다고?’
우혁은 비웃음을 흘리며 그를 향해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았다.
“하지만 네 평판이 바닥나면 심하윤도 널 싫어하긴 마찬가지야.”
그 말에 도강우는 말문이 막혔다.
그는 곧바로 태도를 바꾸고 극장 안으로 돌아갔다.
도강우가 다시 나타나자 임다인의 눈에 다시 희망의 빛이 떠올랐다.
그녀는 눈물을 머금고 도강우를 바라보며 애원했다.
“강우야, 네가 경찰들한테 설명해 줘. 나 진짜 너무 억울해.”
도강우는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경찰들을 향해 말했다.
“이 일은 제 변호사와 얘기하시죠. 다인이는 이만 데려가겠습니다.”
말을 마친 그는 임다인을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안 따라와?”
임다인은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뒤를 따랐다.
별장으로 돌아온 도강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임다인을 내려다보았다.
“알고 있는 사실 전부 다 말해”
임다인은 몸을 움츠리며 배를 감쌌다.
“강우야... 무서워.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임다인.”
도강우의 목소리는 점점 더 차가워졌다.
“지금 말하지 않으면 널 도와줄 방법이 없어. 이대로 가다간 감옥까지 갈 수 있어.”
“싫어!”
임다인은 당황해하며 도강우에게 달려들었지만 그는 무표정하게 몸을 피했다.
결국 그녀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거절당했다고 느낀 임다인은 충격을 받은 듯 한숨을 내쉬며 풀이 죽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땐 정말 무서웠어. 난 심씨 일가에 입양된 처지였고 아무리 내가 널 구해줬다고 해도 결국 쫓겨날 거라고 생각했어. 심씨 일가에 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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