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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네가 날 걱정해서 하는 말인 건 알아. 하지만 심씨 일가가 이렇게까지 뻔뻔하게 나오는데 내가 계속 숨어있지만 할 순 없어. 정면으로 맞서야 해. 도망치는 건 해결책이 아니야.” 심하윤은 이웃집으로 피신했을 때도 그저 잠깐의 평화를 바랐을 뿐이었다. 성시완은 그녀가 물러서지 않으리란 걸 알고 결국 그녀와 함께 나가기로 결심했다. 두 사람이 밖으로 나서자 도강우와 집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도강우는 싸늘한 눈빛으로 상황을 가늠하다가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 “내가 아니라 저런 쓸모없는 놈을 찾아갔다고?” 집사는 식은땀을 흘리며 당황했다. 성시완은 지금 국가에서도 손꼽히는 유명한 의사로 약물과 수술 모두에 능한 인물이었다. 그런 사람에게 함부로 구는 사람은 이 자리에선 도강우밖에 없을 터였다. 집사는 도강우가 폭발할까 봐 다급히 달래려 했다. “지금은 사모님 앞에서 도련님의 이미지는 이미 바닥입니다. 도련님 말에 아마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겁니다. 지금 신분까지 싫어하게 만들지 마세요.” “닥쳐.” 도강우는 짜증스럽게 외쳤다. 그도 모를 리 없었다. 그는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반지를 매만지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경호원 한 팀 붙여. 성시완 같은 쪼잔한 놈이 심씨 일가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야.” 그 말을 들은 집사는 슬며시 미소 지었다. 적어도 도련님은 사모님 일에 절대 물어서지 않을 것이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 다다르자 심하윤은 결국 그 현수막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심도운 뒤에서 도발적인 미소를 짓고 있는 한 여성을 알아보았다. 바로 임다인의 어머니, 임윤희였다. 깔끔하게 정돈된 외모와 계산된 표정 하나하나가 불편하게 다가왔다. 심하윤이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심도운은 화가 잔뜩 난 채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지금 당장 임다인에게 사과하고 사람들에게 말해. 다인이가 심씨 일가의 가족으로 들어오는 걸 동의한다고. 그리고 넌 심씨 일가에서 가나.” “왜 그래야 하죠?” 심하윤은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되물었다. 심도운은 허리를 짚으며 눈을 치켜떴다. “네가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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