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1화

임다인은 겁에 질린 얼굴로 그를 보았다. “강우야...” 도강우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이었지만 그의 위압감에 임다인은 점차 숨이 막혔다. 한참 지나도 대답하지 못하자 도강우의 눈빛이 더 싸늘하게 변했다. “말할 수 없나?” 도강우의 말에 임다인은 몸을 흠칫 떨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그냥 너무 오래된 일이라 잊었나 봐. 5년 전의 일이잖아.” 말을 마친 임다인은 다시 고개를 들어 그의 안색을 조심스럽게 살폈다. 그의 얼굴에서는 더는 전과 같은 다정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그럴수록 그녀는 더 긴장해졌다. 도강우가 심하윤에게 홀린 것으로 생각한 그녀는 어떻게든 그녀가 아는 원래의 도강우로 되돌려놔야겠다고 생각했다. 빠르게 표정을 관리한 후 고개를 살짝 떨구다가 우물쭈물하는 모습으로 도강우를 보았다. 역시나 그녀의 예상대로 도강우가 입을 열었다. “설마 나한테 숨기는 거라고 있는 건가?” 임다인은 한숨을 내쉬며 근심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지금 하는 말이 이간질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는 거 알아. 전부 내 탓이야. 그때의 난 언니가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어. 언니는 네 관심을 끌려고 일부러 병원에 가지 않고 날 협박하면서...” 임다인은 적당한 때에 붉어진 눈시울로 울먹거렸다. 도강우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미간을 구겼다. “그러니까 심하윤이 위암인 게 다 자작극이었다는 거야?” 마치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을 말한 것처럼 임다인은 황급히 손을 내저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작게 중얼거렸다. “난 몰라. 난 아무 말도 안 했어.” 그러자 도강우의 눈빛이 더 싸늘하게 변했다. “그러니까 이 모든 게 자업자득이라는 거네?” 임다인은 남몰래 고개를 숙여 씩 웃고는 다시 긴장한 얼굴로 그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강우야, 화내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언니는 널 너무도 사랑해서 그런 거야. 비록 지금은 사이가 멀어졌지만 어쩌면 이것도 너와 밀당하려는 건지도 몰라.” ‘밀당을 한다고?' 그 말을 들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