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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화

임다인이 넘어지기 직전 심하윤이 그녀의 손을 붙잡아준 덕분에 간신히 균형을 잡고 설 수 있었다. 방금 임다인이 꽤 큰 소리로 외친 탓에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이쪽으로 쏠렸다. 곧 심유준이 이곳으로 도착했다. 심하윤이 아직도 임다인의 손을 붙잡고 있는 모습을 본 그는, 거칠게 심하윤을 밀쳐내고 임다인을 뒤로 감쌌다. 그리고 심하윤을 향해 경계하며 외쳤다. “너 이 골칫덩어리가 또 다인이 괴롭히는 거지?” “멍청한 놈.” 심하윤은 짧고 차갑게 내뱉었다. 그 말에 심유준의 눈에 불같은 분노가 일었다. 그가 당장이라도 폭력을 쓸 것처럼 보였지만 한동안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임다인의 눈에는 불쾌감이 어렸다. 그녀는 심유준의 팔을 꼭 껴안은 채 고개를 떨구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오빠, 괜찮아. 언니가 나랑 도강우 사이를 오해한 것 같아. 내가 언니한테 설명할게.” “뭘 설명하려고?” 심유준은 눈을 부릅뜨며 되물었다. “네가 잘못한 게 아니라 얘가 멍청한 거니까 신경 쓰지 마.” 임다인은 계속해서 기름을 부었다. “오빠, 언니는 오빠들이 나만 아끼는 걸 질투하는 거야. 난 억울해도 괜찮으니까 언니한테 너무 화내지 마.” 그 말에 심유준의 이성을 무너뜨렸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테이블 위에 아무렇게나 놓인 칼과 포크를 집어 들고 심하윤을 향해 휘둘렀다. 이 광경을 본 우혁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있던 도강우는 차분하게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 모습을 본 우혁은 소리쳤다. “지금이 허세 부릴 때야? 빨리 가서 네 아내부터 구해!” 도강우는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나에게 직접 부탁할 수도 있잖아.” 우혁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마치 지금까지 도강우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는 도강우가 심하윤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으면서 심하윤이 직접 자신에게 부탁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다칠까 봐 두렵지도 않아?” “아니.” 도강우는 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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