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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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이때, 거실에 임씨 어르신 말고 옆에 임정휘와 백정 부부가 앉아 있었다. 임정휘는 계속 차갑게 진명을 보았다. 별장에서의 일 때문에 그는 진명의 첫 인상이 좋지 않았다. 반대로 임씨 어르신은 친절하게 하인을 시켜 찻물도 따라주고 전혀 그를 무시하지 않았다. “할아버지, 제가 소개드릴게요. 이쪽은 진명이에요. 어제 저녁에 저를 구해줬어요…” 임아린은 사건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했다. “명아, 우리 손녀의 목숨을 구해줘서 고마워. 이 은혜는 우리 임씨 가문에서 절대 잊지 않을 거야!” “물방울 만한 은혜도 폭포만큼 갚아야 한다는 말이 있잖아!” “말해봐, 필요한 거 있으면 우리 집안에서 다 해줄게.” 임씨 어르신은 인자하게 웃었다. “괜찮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진명은 고개를 저었다. 그가 어젯밤 임아린을 구해준 건 정의감 때문이지 어떠한 보답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리고 보답은 이미 이론적으로 받았다. 게다가 아까 주민센터에서 임아린은 이미 그를 대신해 손은총을 혼내주었고, 그의 체면을 살려주었다. 이정도로 서로 퉁칠 수 있었다. “정말이야?” “잘 생각해, 여길 나가면 이제 더 이상의 기회는 없어…” 임씨 어르신은 손에 있던 찻잔을 내려놓고 순간 진지한 눈빛을 보였다. 그는 진명이 정말 보답을 원하지 않는 건지, 아니면 욕심이 많아서 더 많은 걸 얻고 싶어하는지 몰랐다. 예를 들어 이번 기회로 임씨 가문에 들러붙을 작전 같은 거 말이다. “저는 정말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진명은 여전히 고개를 저었고, 그가 무슨 말을 하려던 순간 어르신의 얼굴을 보았다. 착각일수도 있지만 그는 은은히 어르신 미간에 푸르딩딩한 부분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미간의 색이 변하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사실이 머릿속에 생각났다. 푸른색이 돌면 병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걸 나타냈다. 진명은 벙쪘다가 다시 정신을 차렸다. 이건 마치 어제 저녁 그 진 조상님이 물려주신 기억 같았다.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그는 이 기억들을 열어 볼 시간이 없었어서 이 일을 하마터면 잊을 뻔했다. 하지만 이 기억들은 깊게 그의 머릿속에 막혀 경고를 오늘 그에게 경고를 하고 있었다. “진명아, 왜 멍 때리고 있어?” 임아린은 진명에게 이상한 낌새를 발견한 뒤 그의 팔을 살짝 밀었다. “임씨 어르신, 미간에서 살짝 푸른 빛이 도는데, 그건 곧 죽음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진명이 말을 뱉었다. “뭐라고?” 진명의 한 마디는 마치 폭탄처럼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을 다 놀라 자빠트렸다. 임씨 어르신은 방금 마셨던 차를 뿜을 뻔했다. “얘야, 주제를 알아야지. 아버지가 너를 초대해 주셨는데, 곧 죽을 거라고 저주를 해?” “살고싶지 않구나!” 임정휘는 극대노하며 책상을 치고 일어났다. 임씨 어르신도 표정이 안 좋았고 안 그래도 아까 전부터 그가 더 큰 걸 원한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이제보니 진명은 일부러 겸손한 척을 한 거였고, 무슨 장난을 치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순식간에 그가 진명에 대한 호감이 사라졌다. “진명아, 너 왜 그래. 우리 할아버지 건강하신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임아린도 안 좋은 표정으로 진명을 보았다. “저......” “제가 잘못 본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고의는 아니었어요…” 진명은 얼굴이 빨개졌고 얼른 사과를 했다. 그는 속으로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말 실수를 한 자신을 원망했다. “됐어, 오해할 수도 있지 뭐…” 임씨 어르신은 표정이 살짝 풀어졌지만, 그의 대한 인상은 이미 안 좋아져 있었다. 만약 진명이 임아린을 구해준 것만 아니었다면 그는 지금 그를 가만두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때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리며 집사 한 명이 거실로 들어왔다. “어르신, 이 나라 최고의 의사이신 기 선생님 께서 오셨습니다…” “들어오시라고 해.” 임씨 어르신이 말했다. 그리고 잠시 후. 6-70대 정도 되어 보이는 회색 빛깔 머리를 한 노인이 조수와 함께 들어왔다. “기 선생님, 앉으세요.” 임씨 어르신의 사람들은 마중을 나갔고, 태도는 매우 예의를 갖췄다. 이 기 선생이라는 사람은 강성시 의학계에서 제일 뛰어난 사람이었고, 수술과 의학기술이 신의 경지에 다다랐다. 한의학이나 서양 의학 기술도 익숙했고, 나라에서 제일 잘 나가는 의사로 각광받으며 사람들에게 ‘금손’ 이라고 불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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