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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감히 나서지 못했다. “유 대표님, 이건...” 이건 내가 나은이와 유성이에게 빚진 거니 내가 갚아야 해.” 김나은은 굵은 채혈침이 그의 정맥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옆에 있던 채혈 주머니가 점점 채워지는 것을 보며 그녀는 너무 놀라 손가락이 떨리며 숨이 멎을 것 같았다. 그녀는 떨리는 몸을 철문에 기댔다. “멈춰요! 유한주 씨! 멈춰요!” 그녀는 절규했다. “나은아.” 유한주는 극도로 부드럽게 웃었다. “이건 내가 너와 유성이에게 빚진 거야. 너에게 갚겠다고 약속했잖아. 나은아, 사랑해. 다시 한번 나를 사랑해줄 수 없을까...” 혈액이 혈액 주머니로 흘러 들어가는 동안, 유한주의 시야는 점점 흐려졌다. 다른 모든 것은 환상처럼 사라졌지만, 그는 겁에 질려 울고 있는 김나은을 여전히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온 세상에 그녀만이 또렷했다. 말을 마친 유한주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채혈 의자에 세게 부딪혔다. 김나은은 문 앞에서 움츠러들었다. 문득 그녀는 깨달았다. 한때 그녀가 그렇게 갈망했던 유한주의 사랑이 이제는 그녀의 마음속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유한주는 꿈을 꾸는 듯했다. 꿈속에서 그는 송서희에게 공항에서 차이고, 심장이 피 흘리듯 아팠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늘 구석에서 자신을 지켜보던 소녀가 조심스럽게 따뜻한 핫초코 한 잔을 건넸다. 맑고 청초한 소녀는 빨개진 얼굴로 조금 두려워하는 듯했다. “도련님... 제가 직접 만든 핫초코예요. 오늘 하루 기분 좋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그녀가 건넨 따뜻한 음료를 밀어내지 않았다. 대신 미소를 지으며 받아들고 그녀에게 진심으로 말했다. “고마워.” 그 후, 그는 놀랍게도 소녀가 자신의 모든 습관과 취향을 알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자신을 지켜봐 온 것처럼 말이다. 마침내 어느 날, 그는 소녀에게 고백했다. “나은아, 힘든 시기를 함께 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내 모든 것을 너에게 바칠게.” 그녀는 그저 얼굴에 홍조를 띠며 부드럽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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