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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이런 상황은 마치 예전에 그녀가 프라임에서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하던 때로 돌아간 듯했다. 그때는 프라임이라는 든든한 배경이 있었기에 지금보다 조금은 수월했다. 하지만 정말로 조금일 뿐이었다. 그때 당시 하재호 역시 강유진이 하는 일을 그저 팔짱만 끼고 지켜보는 태도였으니까. 그는 간섭하지도, 묻지도, 도와주지도 않았다. 심지어 자주 찬물을 끼얹으며 강유진의 노력을 부정하기도 했었다. 강유진은 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었던지라 그가 부정하면 부정할수록 그녀는 더 큰 성과로 증명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 창업의 어려움 따위는 그녀에게 대수롭지 않았다. 어쨌든 예상했던 일이었으니까. 오늘 밤의 술자리에는 낯익은 얼굴이 많았다. 그중에는 진광 그룹의 진도훈 대표, 전성 그룹의 전민수, 스타원 캐피탈의 심윤재, 그리고 여러 투자사 대표들이 있었다. 이 자리는 사실 조우진이 강유진에게 흘려준 정보였다. 아마 예전에 약속을 어긴 일을 만회하려 했던 모양이다. 물론 이 노련한 인물들은 강유진이 이 자리에 온 게 조우진의 짓이라는 걸 눈치챘고 조우진을 의리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강유진은 먼저 벌주를 세 잔을 들이키며 조우진에게 자신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그들에게 설명했다. 그러자 조우진이 옆에서 거들었다. “대표님들, 강유진 씨가 하고 있는 사업이 그다지 순탄치 않습니다. 대표님들도 같이 도와서 돈도 함께 벌면 좋지 않겠습니까.” 웃는 얼굴을 한 진도훈이 먼저 말했다. “세상에 쉬운 창업이 어디에 있어요? 우리도 다 그렇게 버텨온 거죠. 프라임의 하 대표도 역시 그렇게 버텨온 거잖아요. 하 대표의 끈기와 열정을 우리보다 강유진 씨가 더 잘 알지 않나요?” 그는 몸을 뒤로 기대며 비꼬듯 말했다. “강유진 씨가 이런 고생을 못 견디겠다면 차라리 하 대표님의 비서 자리로 돌아가시죠.” 진도훈은 일부러 이렇게 말하며 조롱했다. 예전에 자신을 거절했던 강유진에게 여전히 앙심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좋은 조언 해주셔서 감사해요, 진 대표님. 저도 더 노력할게요.” 강유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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