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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노윤서가 막 무대에서 내려오자 서태우가 활짝 웃으며 달려왔다. “역시 우리 누나 답네! 방금 무대 위에서 얼마나 매력적이었는지 몰라. 세계에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 경제학 박사다운 포스였어. 말투랑 자세, 자신감마저 완벽했다니까! 이럴 줄 알았으면 꽃다발이라도 준비할 걸 그랬어!” 노윤서는 웃으며 물었다. “좀 과장된 거 아니야? 재호는 아무 말도 안 하던데?” “재호 형은 말 안 해도 행동으로 다 보여줬잖아! 아까 핸드폰으로 내내 영상 찍고 있었다고!” 서태우가 서둘러 대답했다. 노윤서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하재호를 바라봤다. “진짜야? 나 좀 봐. 혹시 이상하게 찍은 거 아니지?” “네 얼굴은 360도 어느 각도에서 봐도 예쁘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하재호가 담담히 답했지만 노윤서는 꼭 보겠다는 듯 다가섰다. 그때 회의장의 음향 시스템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무대 위엔 이미 강유진이 올라가 있었고 말 그대로 아무것도 준비 안 한 맨몸으로 무대에 올랐다. 화려한 무대용 메이크업도 없었고 아까까지 짐을 나르느라 화장조차 번져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단순한 현장 스태프로 착각했다. 하지만 마이크를 들자 모두가 놀랐다. 그녀가 바로 여섯 번째 발표자였으니 말이다. “와, 저 여자가 진짜 올라왔네.” 서태우가 비웃듯 말했다. 노윤서는 다소 놀란 눈빛이었다. ‘설마 저 여자의 프로젝트도 핵심 제품 리스트에 오른 건 아니겠지?' 그 생각에 노윤서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그걸 눈치챈 서태우가 말했다. “걱정할 필요 없어. 누나가 당신이 먼저 발표했으니까. 어차피 그냥 비교 대상이 될 뿐이야. 결국 오늘의 웃음거리는 저 여자가 될 거야.” “왜 그렇게 장담해?” 노윤서가 의아해하며 묻자 서태우는 입꼬리를 씩 올렸다. “곧 알게 될 거야. 그냥 구경만 하고 있어.” 그가 그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조금 전 우연히 들은 대로 원래 발표자는 허재열이었고 발표문과 자료 모두 그가 준비한 것이었다. 물론 강유진이 본 적은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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