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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강유진은 전시된 차량 위의 가격표를 흘끗 보니 약 20억 정도 했다. 정말 아낌없이 주는 사람이었지만 강유진은 부럽지도, 불공평하다고 느끼지도 않았다. 오히려 스스로 번 돈으로 자신이 고른 차를 사는 게 훨씬 마음이 편했다. 비록 그 차가 다른 사람 차의 10분의 1 가격에 불과하더라도 말이다. 차종을 정한 후, 서동민은 시승부터 해보라며 조언했다. 직접 몰아보고 느낌이 괜찮으면 그때 계약하자는 것이다. 강유진은 시승용 차를 몰고 밖을 한 바퀴 돌아보았고 주행감이 꽤 좋아 만족스러웠던지라 바로 매장으로 돌아가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다. 노윤서와 이서희가 매장 앞에서 서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강유진은 시승용 차를 주차하고 판매원과 함께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노윤서와 이서희도 그녀를 발견했다. 노윤서는 이서희와 이야기하다가 강유진을 보는 순간, 표정이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그러고는 아무렇지 않은 척 시선을 돌려 대화를 이어갔다. “괜찮아. 직원 말로는 살짝 긁힌 거라 별일 아니래. 너무 걱정하지 마.” 노윤서는 이서희를 달래며 말했다. 아침에 이서희가 차를 몰다 실수로 범퍼를 긁은 것이다. 그녀는 당황해 곧바로 매장으로 차를 끌고 왔고 노윤서도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었고 노윤서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겁에 질린 이서희를 위로했다. “나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어! 이건 형부가 언니한테 준 사랑의 증표잖아. 내가 망가뜨리기라도 하면 죄인이 되는 거라고!” “괜찮아. 재호는 이런 일로 뭐라 하지 않아.” 노윤서는 부드럽게 말했다. 잠시 후, 하재호가 도착했다. “형부 어떻게 이렇게 빨리 왔어요? 언니 걱정 엄청 하셨나 봐요!” 이서희가 놀라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노윤서는 웃으며 그를 맞았다. “그냥 살짝 긁힌 거야. 내가 일부러 연락한 건 아니고 서희가 걱정돼서 너한테 메시지 보낸 것 같아. 내가 일하고 있는 널 방해한 건 아니지?” 언제나처럼 그녀는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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