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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화

강유진은 최대한 신속히 하 씨 저택에 도착했다. 대문을 들어서니 여전히 마당에 앉아 있는 하민욱이 보였다. 어느덧 날이 저물어가고 기온 또한 낮보다 다소 낮아진 상황이었다. 밤바람이 불어와 정원수의 잎사귀들이 스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유진은 그의 이름을 나지막이 불렀다. “아저씨.” 하민욱은 넋을 놓고 있었으므로 그녀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였다. 강유진은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재차 그의 이름을 불렀다. “아저씨.” “어, 유진이 왔네.” 하민욱이 그제야 조금 반응을 보였다. 강유진은 그제야 하민욱을 제대로 보았는데 정말 살이 많이 빠져 있었다. “왜 집에 안 들어가 계세요? 바람 불면 감기 걸리기 쉬워요.” 강유진은 하민욱 앞에 쪼그려 앉아 인내심을 가지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벌써 어두워지는구나.” 하민욱은 이제야 날이 저물었다는 것을 깨달은 듯했다. “그럼 제가 밀어 드릴게요.” “그래.” 강유진이 그를 밀고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신수지가 마침 주방에서 음식을 들고나오다가 그녀를 발견하고는 반색하였다. “유진 씨, 왔어요? 마침 잘 왔어요. 밥도 다 됐으니까 얼른 와서 식사해요.” “가요, 손 씻으러 갑시다.” 강유진은 익숙하게 가방을 소파에 던져 놓고 하민욱을 밀어 손을 씻으러 갔다. 저녁 식사는 신수지가 정성껏 준비한 풍성한 음식들이었다. 강유진이 함께하자 하민욱은 겨우 조금 먹었다. 신수지는 그가 최근에 먹은 식사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이라고 말했다. “아저씨, 밥은 꼭 잘 드셔야 해요. 무슨 일이 있어도 건강이 제일이죠.” 하민욱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요즘 들어 계속 기운이 없고 힘이 안 나. 아마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봐. 머리도 잘 안 돌아가고 집중도 잘 안 되고 회의할 때도 자주 딴생각을 해.” 하민욱은 이전에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뿐만 아니라 머리도 심하게 다쳤고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머리를 너무 많이 쓰면 심각한 두통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하민욱은 회복 후 2선으로 물러났지만, 하늘 그룹의 몇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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