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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알고 보니 비싼 값을 치르고 이 그림을 낙찰받은 것은 노윤서를 대신해 하민욱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돈을 펑펑 썼겠지... “그렇다고 그림에 화풀이하실 필요는 없잖아요. 꽤 비싼 건데, 버리면 너무 아깝잖아요.” 강유진은 오로지 그림이 아까울 뿐이었다. “그럼 네가 알아서 처리해. 중고 플랫폼에 올려서 백 원에 팔아버리든지. 여기 놔두면 눈에 거슬리니까.” 하민욱은 진심으로 그림을 싫어했다. 강유진이 오지 않았다면, 아마 이 그림은 내일 쓰레기장에 버려졌을 것이다. “그건 너무 손해잖아요.” “무슨 손해? 원래 버리려고 했던 건데, 백 원이라도 받으면 이득이지.” 강유진은 가끔 부자들의 사고방식에 공감하기 어려웠다. 그녀는 이제 하민욱이 진심으로 이 그림을 버리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아냈다. “아저씨, 그럼 제가 감정평가사한테 맡겨서 가격 알아보고 나중에 가격이 나오면 돈 드릴게요.” “네가 갖고 싶으면 그냥 가져가.” 하민욱은 거의 생각도 안 하고 말했다. 강유진은 역시나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말했다. “안 돼요. 살게요. 아저씨께서 그냥 주시면 절대 안 받을 거예요. 그리고 제가 제시한 방법대로 하셔도 손해 보시는 거예요. 그냥 주시는 거나 마찬가지라고요.” 하민욱 역시 강유진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냥 준다고 하면 절대 받지 않을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먼저 양보했다. “좋아. 그럼 네 말대로 하도록 하마.” 강유진은 하민욱과 함께 신경안정차를 마신 후, 자리에서 일어나 작별 인사를 했다. 약 외에도, 신수지는 강유진에게 먹을 것을 많이 챙겨주었다. 과일과 평소 그녀가 싸두었던 새우 만두 같은 것도 챙겨주면서 잊지 말고 꼭 챙겨 먹고 라면 같은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강유진은 민망해 어쩔 줄 몰라 했다. 매번 이곳에 올 때마다 먹을 것과 가져갈 것을 한가득 챙겨갔기 때문이다. 신수지는 오히려 기뻐하며 말했다. “유진 씨, 시간 될 때 자주 놀러와요. 유진 씨가 오면 회장님도 밥을 좀 더 드시고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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