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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강유진은 하재호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온 신경을 전문가 팀을 기다리는 데 쏟고 있었다. 퇴근 시간이 가까워져 오는데도 전문가 팀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강유진은 어쩔 수 없이 진민혁을 찾아가 상황을 물었다. 수술을 막 끝낸 진민혁은 그녀의 말을 듣고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직 몰랐어요? 곽 원장님이 직접 공항으로 마중 나갔어요. 오늘은 병원에 안 올 겁니다.” 강유진은 그의 얼굴에서 다른 기색을 포착하고 참지 못하고 물었다. “원장님 혼자 가신 건가요?” 진민혁은 한숨을 쉬었다. “그럴 리가요. 원래 저도 같이 가자고 했는데, 수술이 있어서 못 갔어요.” 이런 최고급 의료 자원은 누가 봐도 치열하게 경쟁하는 자리라는 걸 강유진도 잘 알고 있었다. 단 1분도 허투루 쓸 수 없었던 그녀는 서둘러 전문가 팀의 행선지를 물었다. 진민혁이 곽진우와 함께 간 동료에게 연락해 확인한 결과, 일행은 지금 종성 호텔에서 식사 중이라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확실한 정보를 얻은 강유진은 곧장 택시를 잡아타고 종성 호텔로 향했다. 하지만 퇴근 시간대의 강성 도로는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반 시간 거리였던 길이 서서히 40분, 50분으로 늘어났다. 강유진은 더 이상 앉아 있을 수 없어 중간에 택시비를 계산하고 내렸다. 그리고 근처에서 공용 자전거를 빌려 직접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빈틈을 찾아가며 달린 끝에 20분 만에야 종성 호텔 정문이 눈앞에 들어왔다. 하지만 호텔에 도착하려면 앞쪽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를 한 바퀴 돌아야 했다. 조급함 때문이었을까, 우회전하던 강유진은 마주 오는 차량을 피하려다가 그만 인도로 올라서며 중심을 잃었고 자전거와 함께 바닥에 나뒹굴었다. 팔꿈치와 무릎에서 화끈거리는 통증이 밀려왔다. 분명히 긁혀서 상처가 난 것이었다. 그래도 큰 부상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는 순간, 방금 부딪칠 뻔한 검은색 벤틀리가 멈춰 서더니 한 남자가 차에서 내려 그녀에게 다가왔다. 강유진은 자신이 다급하게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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