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9화
최혜윤은 보면 볼수록 강유진이 마음에 들었다.
보다 못해 속으로는 민도영이 오히려 더 부족한 거 아닌가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축하 연회는 강성에서 가장 큰 호텔에서 열렸고 규모도 분위기도 그야말로 성대했다.
원래 강유진의 자리도 다른 협력사 대표들과 같은 테이블에 배정되어 있었는데, 그 자리를 굳이 바꿔 달라고 한 사람이 바로 최혜윤이었다.
이런 움직임이 사람들의 눈에 안 띌 리 없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슬쩍슬쩍 시선을 보내며 강유진의 정체를 짐작했고 눈치가 좀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알아챘다.
‘아, 사모님이 강유진 씨를 마음에 들어 하는구나.’
민도영이 테이블 쪽으로 왔을 때, 서태우 옆의 두 자리가 빈 걸 보고 물었다.
“재호 형이랑 윤서 누나는?”
“윤서 누나가 컨디션이 좀 안 좋아서. 재호 형이 먼저 데리고 들어갔어. 나보고 너한테 미리 말해두라고 했어.”
서태우는 마치 두 사람의 대변인이라도 된 것처럼 설명을 건넸다.
“알겠어.”
민도영은 가볍게 한마디 하고 더 묻지 않았다.
대신 옆에 앉아 있던 손형주가 웃으면서 말을 받았다.
“하 대표님은 노 이사님을 진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로 아끼시더라고요. 허리춤에 매달고 다닐 기세던데요.”
그 말에 테이블 주변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민도영도 웃으며 맞장구쳤다.
“그러게요. 둘이 워낙 사이도 좋잖아요. 이제 곧 약혼도 한다면서요?”
민도영은 말끝을 잠시 흐리더니 서태우를 보며 물었다.
“참, 약혼은 언제로 잡았대?”
“한 달 뒤일 거야.”
서태우가 대답했다.
“생각보다 느린데.”
민도영이 중얼거리자 서태우가 말했다.
“이미 엄청 빠른 거야. 재호 형 정도 되는 사람이 약혼 준비하려면 절차도 복잡하잖아. 윤서 누나랑 빨리 공식적으로 정리하고 싶다고 해서 이것저것 많이 줄인 거라니까.”
그래도 민도영은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내 기준에서는 좀 늦은 편이야.”
‘솔직히 내일이라도 당장 약혼했으면 좋겠어.’
“근데 넌 왜 재호 형보다 더 급해하는 거야?”
서태우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는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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