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2화
강유진은 그쪽을 향해 한 번 더 힐끗 바라봤다.
하재호와 노윤서 일행이 급히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노윤서는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가린 채 고개를 숙이고 걸었고 하재호는 팔에 깁스를 하고 있었는데 꽤 심하게 다친 듯 보였다.
그럼에도 그는 다치지 않은 다른 손으로 노윤서를 감싸며 보호하고 있었다.
그녀의 시선을 느낀 듯 하재호도 그녀가 있는 쪽을 힐끗 바라봤다.
두 사람의 시선은 아주 짧은 순간 마주쳤지만 그 안에는 아무런 감정도 담겨 있지 않았다.
강유진은 아무렇지 않게 시선을 돌려 동행자들과 다른 출구로 향했다.
다음 날 이른 아침, 강유진은 항구 프로젝트 현장으로 향해 안전 점검팀의 방문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뜻밖에도 배현준이 함께 와 있었다.
강유진이 미처 인사하기도 전에 배현준이 먼저 물었다.
“어쩌다 다치셨어요? 많이 심한가요? 안색도 안 좋아 보이네요.”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다시 덧붙였다.
“살도 많이 빠지셨어요.”
보름도 채 되지 않은 사이 일어난 변화를 그는 세심하게 알아보고 있었다.
“노중시에서 조금 다쳤어요.”
강유진이 담담하게 설명했다.
배현준은 즉시 긴장한 기색으로 물었다.
“심각한 건 아니죠? 의사는 뭐라고 하던가요?”
“괜찮아요. 거의 다 나았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배현준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다행이네요.”
두 사람이 몇 마디를 더 나누기도 전에 안전 점검팀이 도착했다.
강유진은 서둘러 맞이하러 나갔지만 책임자를 보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미간이 찌푸려졌다.
놀랍게도 노준범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곧 표정을 가다듬고 노준범 일행과 악수했다.
노준범은 비교적 예의를 갖춘 태도로 인사하며 강유진의 얼굴에 난 상처를 알아차렸다.
“강 대표님, 다치셨습니까?”
“거의 다 나았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유진은 형식적으로 답했다.
업무 자리였기에 노준범도 한 번 묻고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안전 점검은 겉보기에는 순조로운 듯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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