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3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배현준은 빈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강유진이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고는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덧붙였다.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작은 문제라면 시정할 기회를 줄 겁니다.”
“고마워요.”
“푹 쉬세요. 안색이 정말 안 좋아 보여요.”
배현준은 떠나기 전까지도 강유진에게 휴식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가 떠난 뒤, 주채은은 궁금하다는 듯 강유진에게 물었다.
“저 배 실장님, 혹시 유진 언니를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제 느낌엔 그런 것 같아요. 유진 언니를 볼 때마다 눈에서 빛이 나요.”
강유진은 서류를 넘기며 무심하게 말했다.
“배 실장이 울트라맨도 아니고, 눈에서 왜 빛이 나?”
“이제 보니 유진 언니, 완전 철벽녀네.”
...
오후가 되자 해가 중천에 떴고 강성의 햇볕은 악명 높을 만큼 뜨거웠다.
강렬한 햇볕 아래에서 강유진은 유난히 기운이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중도 뇌진탕에 고강도 업무까지 겹쳤으니 버틸 수 있을 리 없었다.
강한 현기증이 밀려오며 갑자기 몸이 허공에 떠오르는 듯한 무중력감이 느껴졌다.
동시에 의식도 잠시 흐려졌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는 노준범의 품에 안겨 있었다.
노준범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강 대표님, 괜찮으십니까?”
주변에는 어느새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
“노 차장님 반응이 빨라서 대표님을 제때 안아주셨으니 망정이지, 큰일 날 뻔했어요.”
“맞아요. 저 높이에서 떨어졌으면 정말 위험했을 겁니다.”
“괜찮으면 됐습니다.”
노준범은 강유진을 조심스럽게 일으켜 세우며 비서에게 지시했다.
“빨리 차를 준비해서 강 대표님을 병원으로 모셔다드려.”
병원에서 진행한 검사는 끝났지만 강유진의 어지럼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녀는 힘겹게 몸을 일으켜 노준범에게 감사 인사를 하려 했다.
노준범은 곧바로 그녀를 제지했다.
“몸이 불편한데 굳이 무리해서 일어나지 마세요. 지금은 몸부터 챙기시는 게 중요합니다.”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말했다.
“안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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