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2화
‘하재호가 나한테 왜 전화했지?’
분명 좋은 일은 아닐 터였다.
강유진은 전화를 받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통화가 자동으로 끊기자 하재호는 더 이상 전화를 걸어오지 않았다.
그러나 곧 전형원이 전화를 걸어와 장우진이 골프를 치다 발목을 삐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서 의사에게 연락해 호텔로 와서 장우진에게 침을 놓아줄 수 있는지 물어봐 달라고 부탁했다.
강유진은 시간을 확인해 보았다. 서진강은 이미 퇴근한 뒤였다.
그는 생활이 매우 규칙적인 사람이어서 퇴근 후에는 휴대폰 전원을 끄고 업무 전화를 절대 받지 않았다.
하지만 강유진은 그의 집 주소를 알고 있었다.
예전에 고객에게 약을 전달하기 위해 이곳저곳 알아본 끝에 알아낸 정보였다.
강유진은 곧바로 서진강의 집으로 가 그를 데리고 장우진이 묵고 있는 호텔로 향했다.
그곳에 도착해서야 하재호도 함께 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녀가 들어서는 것을 본 하재호의 시선이 잠깐 그녀에게 머물렀다. 그러나 이내 시선을 거두었다.
강유진의 관심은 그에게 있지 않았다. 시선은 온통 장우진의 발목 부상에 쏠려 있었다.
상태는 꽤 심각해 보였다. 발목 전체가 부어올라 형태가 변해 있었다.
서진강은 곧바로 진찰에 들어갔다.
경험이 풍부한 그는 손으로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부상의 경중을 판단할 수 있었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고 연조직 손상입니다. 우선 냉찜질로 부기를 가라앉히고 파스를 두 장 붙이세요. 급성 단계가 지나면 침 치료를 할 겁니다. 3~5일이면 완치될 겁니다.”
서진강의 말에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강유진은 서진강이 지시를 내리기도 전에 직원에게 얼음과 수건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서진강은 그녀가 눈치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장우진의 발목에 냉찜질을 하며 강유진에게 물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전 남자 친구랑 헤어지셨죠?”
강유진은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했다.
하필 하재호가 있는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그녀는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네.”
“지금도 싱글이에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