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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그러나 하재호는 노윤서의 목소리조차 듣지 못할 만큼 매우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의 모습에 노윤서는 무의식적으로 두 손을 꽉 움켜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호야, 나 좀 불편해.” 그제야 하재호는 정신을 차리고 차가웠던 눈빛이 서서히 온기를 되찾았다. “어디가 불편해?”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같이 가줄게.” 하재호가 즉시 결단을 내렸다. 두 사람이 자리를 뜨려 하자 민도영이 한마디했다. “대회가 이제 막 시작했는데 벌써 가?” 하재호가 설명했다. “윤서가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다녀오려고. 너희 계속 이야기해.” 말을 마치자마자 민도영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노윤서를 데리고 곧바로 자리를 떴다. 무대 위에 서 있는 강유진은 시야가 트여 누가 남고 누가 떠났는지 자연히 한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그녀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연설을 마친 뒤 장우진을 무대로 초청해 발언을 부탁했다. 장우진은 발목을 삐어 거동이 불편했기에 강유진이 직접 다가가 부축했다. 배현준은 이 모습을 유심히 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성재경에게 물었다. “장우진이 다쳤어?” 성재경은 중도에 자리를 뜬 노윤서 쪽에 정신이 팔려 전혀 눈치채지 못해 건성으로 되물었다. “그래요?” “걸음걸이가 좀 이상하지 않아?” 배현준의 말에 성재경도 다시 몇 번 보았고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강유진이 계속 장우진의 곁에 있어 다른 내빈들에게 인사도 못 했던 거군요. 장우진을 돌보기 위해서였네요.” 배현준은 그제야 이해했다. 성재경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장우진을 찾으러 호텔에 갔을 때 확실히 짙은 한약 냄새가 났어. 그렇다면 두 사람이 호텔을 나설 때 그렇게 가까이 있었던 것도 장우진의 거동이 불편했기 때문이었던 거야? 다른 이유가 아니라?’ 순간, 성재경의 머릿속에 이현정이 했던 말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의 표정은 한층 어두워졌고 무의식적으로 얇은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그때 장우진이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먼저 강유진이 자신을 대회에 초청해 준 것에 감사했다. 이어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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