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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강유진, 경찰에 신고하는 게 회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 알아?” 하재호의 얼굴이 단번에 굳었다. 강유진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제 더 이상 신경 쓸 이유는 없었다. 프라임을 위해 자신이 희생할 필요도 없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단호했다. “저는 단지 제 결백을 밝히고 싶을 뿐이에요.” 강유진이 이렇게 단호한 태도를 보인 건 처음이었다. 하재호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두 사람 사이에는 숨조차 쉬기 어려울 만큼 긴장이 팽팽하게 흐르고 있었다. 강유진은 아무 말 없이 핸드폰을 노윤서에게 건넸다. 그녀는 하재호의 허락을 구할 생각도, 이 상황에서 자신의 편을 들어주길 기대하지도 않았다.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스스로를 지키는 것뿐이었다. 강유진은 망설임 없이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노윤서는 얼굴이 창백해지며 낮게 말했다. “재호야... 강 비서가 신고했어. 빨리 와.” 하재호와 경찰은 거의 동시에 현장에 도착했다. 아마도 노윤서가 억울해할까 걱정돼 서둘러 달려온 모양이었다. 강유진은 침착하게 상황을 경찰에게 설명하며 자신에게 씌워진 오명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보관실 안에는 CCTV가 없었기에 경찰은 기술 감정을 권했다. 예를 들어 지문 대조 같은 방법으로 진범을 정확히 특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진행하려면 드레스 주인의 허락이 필요했다. 결국, 하재호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했다. 노윤서는 본능적으로 하재호에게 몸을 조금 가까이하며 말했다. “재호야, 이 일은 회사에 미칠 영향이 클 수도, 작을 수도 있어. 우선 회사부터 먼저 고려해야 해.” 하재호는 얼굴에 굳은 표정을 띠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시선을 살짝 강유진에게 스쳤다. 강유진은 순간 그 시선에 살짝 움찔했다. “죄송합니다. 이건 회사 내부 사건입니다. 저희가 처리할 테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침내 하재호가 입을 열었다. 예상했던 말이었지만 그가 직접 이렇게 말하자 강유진의 가슴 한켠이 저릿하게 댕겼다. 경찰은 상황이 애매하다고 판단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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