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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신시후는 속을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눈썹을 슬쩍 치켜들었다. “유빈 씨가 계민호 씨는 나이도 많고 체력도 별로인 데다가 상대를 아낄 줄도 모른다고 말할 때요.” “유빈 씨는 연하가 취향이었군요...” “...” 신시후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참 우연이네요. 저는 계민호 씨보다 석 달이나 어린 데다 몸 관리도 꾸준히 했고 테니스 실력도 아마추어 상급은 되거든요. 아, 그리고 무엇보다 전 상대를 아낄 줄 알아요.” “...” “그러니 유빈 씨는 시름 놔요. 저랑 결혼한 것만큼은 그 무엇보다 옳은 선택이니까요.” 홍유빈은 신시후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저 어색하게 웃기만 할 뿐이었다. 신시후가 아무리 대단한 조건을 갖추었대도 남자를 좋아한다면 홍유빈에게는 결코 좋은 남자가 될 수 없었다. 신시후는 홍유빈이 고개를 떨구며 더는 대꾸를 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아 굳이 더 묻지 않았다. 무작정 서두르기보다는 천천히 해결해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시후가 더 집요하게 묻지 않자 홍유빈도 그제야 한숨 돌렸다. 하지만 차가 신가 저택에 들어서자 겨우 억눌렀던 긴장이 다시금 식도를 타고 올라와 금방이라도 토할 것만 같았다. 신시후는 홍유빈의 긴장을 눈치챈 듯 옅은 미소를 띠고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 긴장하지 말아요. 우리 집 사람들 보기보다 살갑고 다들 유빈 씨를 좋아하니까 불편해하지 않아도 돼요.” 홍유빈은 자애로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봐주던 어르신을 떠올리고는 이내 신시후의 말에 수긍했다. 그렇다. 정작 마음을 정착하지 못하고 겉돌게 했던 건 언제나 제 핏줄들밖에 없었다. 홍유빈은 생각을 떨치며 신시후의 뒤를 따라 미로처럼 이어진 복도를 지나 본관 거실에 다다랐다. 신가 저택은 생각보다도 훨씬 널찍했다. 문을 열고 불쑥 튀어나온 건 어린아이였다. 여섯 살 난 신태윤은 토실토실한 손으로 볼을 긁적이며 커다란 눈망울을 깜빡거렸다. “작은 아빠, 이 예쁜 누나는 누구예요?” 신시후는 기가 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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