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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신태윤은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버둥거렸다. “작은 아빠, 이것 좀 놓고 말해요!” “아파요, 아프다고요!” 홍유빈은 그 광경을 보며 웃음이 나면서도 아프다고 버둥대는 신태윤이 안쓰러워 신시후를 만류했다. “시후 씨, 좀... 살살 해요. 아직 어린애잖아요.” 신시후는 못마땅해서 혀를 찼다. 만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제 아내라는 사람이 이 녀석 편을 드나 싶어 괜히 심술이 났다. “어리다고요? 이렇게 살이 통통하게 올랐는데 뭐가 어리다고 그래요.” 신태윤은 신시후의 서늘한 눈매를 살피더니 이내 억지웃음을 지어 보이며 애교를 부렸다. “작은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그래도 저 요즘 살 빠져서 엉덩이는 때리면 안 돼요.” ... 홍유빈은 멀어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다가 다시 신석호의 곁으로 가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허허, 유빈아. 시후 저 녀석이 또 태윤이를 겁주러 간 모양이구나.” “너무 마음 쓰지 마라. 시후 형이 혼자 애를 키우는 데다 일도 바쁘다 보니 태윤이가 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단다. 저 녀석이 작은 아빠를 워낙 잘 따라서 늘 저렇게 투덕거리며 살지.” 홍유빈은 궁금한 것이 생겼지만 구태여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엄마의 사랑이 절실한 나이인 아이가 왜 낯선 이에게 선뜻 엄마가 되어달라 졸랐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신시후에게 한차례 훈육을 듣고 내려온 신태윤은 입술을 삐죽이면서도 기어이 홍유빈의 옆자리를 꿰차고 앉았다. 신태윤은 방금까지 엄마 후보로 점찍어뒀던 사람이 이제는 숙모라는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인 모양이었다. “숙모, 제가 옆에 앉아도 될까요?”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아이는 안 그래도 귀여운데 이목구비마저도 부모의 고운 결을 그대로 물려받아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홍유빈은 신태윤 대신 의자를 당겨주며 웃어 보였다. “그럼, 당연하지.” 신태윤은 통통한 몸을 잽싸게 움직여 의자에 올라앉아서는 신시후를 향해 보란 듯이 입술을 내밀며 약을 올렸다. 신시후는 그런 조카의 모습에 다시금 손이 근질거렸다. 식사가 채 끝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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