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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홍유빈은 입술을 살짝 오므렸다. “괜히 말이 나올 수 있어요. 시후 씨. 어떤 일은 분명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요. 어제 일은 사고였으니 따지지 않을게요. 하지만 당신은 남자를 좋아하잖아요. 앞으로는 당신 가족들 앞에서 연기할 때를 제외하고는 서로 거리를 두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아주머니께도 분명히 말씀드릴 필요가 있어요. 괜한 오해를 하지 않도록요.” “그분은 우리 아버지 사람이에요.” 신시후가 갑자기 낮고 서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면 유빈 씨가 직접 가서 말해볼래요?” “...” 그녀는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홍유빈은 더 이상 그와 말씨름하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신연준이 신시후에게 홍유빈을 데리고 집에 와서 식사하라고 한 날이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홍유빈은 소파에 앉아 있는 한 인물을 단번에 알아보았다. 소문으로만 듣던 신시후의 큰형이었다. 온화하고 학구적인 인상이었지만 이목구비는 신시후보다 오히려 더 날카로웠다. 콧대 위에는 은빛 안경이 걸려 있었는데 분위기마저 신시후보다 훨씬 냉랭했다. 자연스럽게 풍겨 나오는 상위 포식자의 강한 기세가 느껴졌다. ‘어쩐지 태윤이가 아빠를 그렇게 무서워하더라니...’ “아주버님.” 홍유빈은 얌전히 인사를 건넸다. 신연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일은 시후한테서 들었어요. 고마워요.” 그러더니 고개를 돌려 자신의 아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태윤아. 앞으로 이런 일로 네 숙모를 번거롭게 하지 마. 알겠지?” 신태윤은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그땐 아빠도 없었잖아요.” 신연준은 담담하게 답했다. “내 비서 전화번호를 알고 있잖아.” “됐어!” 신석호가 아들이 손자를 훈계하려는 걸 가로막았다. “아버지라는 사람이, 무슨 일이든 죄다 비서한테 맡기고 말이야. 시간을 좀 더 내서 태윤이랑 함께 있어 주는 게 맞지!” 신석호는 코웃음을 쳤다. “아니면 태윤이한테 엄마를 하나 찾아주든가!” 신태윤은 몹시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아버지의 위엄 어린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입가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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