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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강도형은 해가 저물 때까지 하루 종일 기다렸다. 신정 그룹 사무실에 사람이 거의 빠져나갈 즈음이 되어서야 겨우 차례가 올 기미가 보였다. 그는 어색한 얼굴로 신시후의 비서를 바라봤다. “혹시... 신 대표님 회의는 끝났을까요?” 비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시계를 확인하니 어느새 밤 여덟 시가 다 돼 있었다. “잠시만요. 제가 한번 여쭤보고 올게요.” 강도형은 비서가 신시후의 사무실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걸 묵묵히 지켜봤다. “강 대표님, 대표님 회의가 방금 끝났습니다. 들어오셔도 됩니다.” 이 모든 게 신시후가 일부러 하는 압박이라는 걸 알면서도 강도형은 불평 한마디하지 않았다.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신시후가 마지막 서류에 사인을 마치자마자 강도형이 사무실로 들어섰다. “시후야. 오늘 너무 오래 시간을 잡아둔 것 같아 미안하네.” 신시후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오늘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오래 기다리게 해드렸네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눈빛엔 미안함이라곤 조금도 없었다. “비서한테 들으니 급히 할 말이 있다던데 무슨 일인지요?” 신시후가 느긋하게 묻자 강도형은 가볍게 웃으며 얘기했다. “아니야. 오히려 내가 미안하지. 사실은 말이야, 내가 예전부터 강동 쪽 그 땅을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여기서 가져갔다고 들어서...” “아, 거기요...” 신시후는 턱을 괴고 느슨하게 말했다. “그 땅은 저희 신정 그룹에 꽤 중요한 곳입니다. 거기에 휴양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거든요. 혹시 아저씨도 탐이 나셨어요?” “그럼 어쩔 수 없겠네요.” 차갑게 떨어지는 말에는 한 치의 여지도 없었다. 강도형은 애초에 신시후가 그 부지를 쓸 계획이 없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렇게 갑자기 가로챈 이유는 하나뿐으로 명백한 견제였다. 더 큰 문제는 지금은 땅 하나를 잃는 것으로 보여도 신시후가 계속 물고 늘어진다면 손해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시후야. 어제는 우리 집사람이 판단을 좀 잘못했어. 요즘 유빈이랑 사소한 갈등이 있었거든. 내가 잘 달래보라고 했는데 일이 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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