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5화
그녀는 분명 여인들에게 손을 썼을 것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들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공주마마께서는 저희를 잘 대해주셨습니다.”
그 말에 침서는 미간을 팍 구겼다.
“잘 대해줬다고?”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공주마마께서 저희에게 새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저희 팔자를 보고 지은 것이라면서 앞으로 침서 장군의 아이를 가져서 장군 저택을 위해 자손을 낳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침서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질투가 강해 난희마저 용납하지 못하는 고묘묘가 어떻게 이 여자들이 침서의 아이를 갖는 걸 용납할 수 있겠는가?
침서는 문득 뭔가 떠올렸다.
“공주가 너희가 태어난 날을 물었다고?”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침서의 눈빛이 점점 차가워졌다.
“나가거라.”
사람들은 침서가 왜 이러는지는 몰랐다. 그저 그가 화가 난 것 같아 그 말을 듣자 황급히 밖으로 나갔다.
곧이어 침서는 호위들을 불러와서 물었다.
그리고 그제야 자신이 폐관했던 며칠 사이 고묘묘가 빈번하게 장군 저택을 나섰던 걸 알게 되었다.
게다가 입궁한 적도 있고 장신구 같은 것들도 팔아치운 것 같았다.
침서는 문득 요 며칠 본 고묘묘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녀는 예전처럼 그렇게 화려하게 꾸미지 않았다.
예전에는 금 장신구나 은 장신구를 잔뜩 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그녀는 공주이니 돈이 모자라지 않았고 장신구를 팔 이유는 더더욱 없었다.
돈이 아주 급한데 다른 곳에 얘기할 수는 없었던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다.
침서는 주먹을 꽉 쥐더니 분통을 터뜨리며 술병을 부쉈다.
그는 곧이어 성큼성큼 방을 나섰다.
그는 곧바로 사람들을 불러 큰 눈을 무릅쓰고 밤새 성을 나섰다.
-
강화현.
낙요 일행은 강화현에서 며칠 동안 지냈다.
계진은 매일 금풍산의 상황을 그녀에게 알렸다.
동굴은 아직 다 메우지 못했다.
송천초와 초경은 매일 놀러 다녔다. 낙요는 그들이 어디를 갔는지는 몰랐다. 그들은 매일 저녁때쯤 되어야 돌아왔다.
낙요는 매일 연탑에 누워 먹고 놀면서 밖의 풍경을 즐겼다.
부진환은 의자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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