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4화
시위들은 알겠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낙요는 보물창고의 열쇠를 가지고 있었으나, 반귀성에 자주 있지 않아 열쇠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행여나 어느날 잃어버리면, 오히려 반귀성에 적지 않은 폐만 끼칠 것이다.
하여 낙요는 일찍이 열쇠를 우홍에게 돌려주었다.
우홍은 고개를 돌려 낙요에게 물었다.
“누가 네 행세를 했는지 알겠다는 말이냐?”
“엊저녁 경매장에서 생긴 일은 이미 들었다. 설마 피검산장의 자들인가?”
낙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중 한 명인 것 같습니다.”
“오라버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우홍은 고개를 끄덕였다.
“조심해라!”
“피검산장과 적이 된다면 우리 반귀성도 두려울 건 없다!”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오라버니. 이번에 찾아온 것도 작별 인사를 하러 온 겁니다.”
“잃어버린 검 두 자루를 찾아오겠습니다.”
우홍이 답했다.
“그래, 무슨 일이 있으면 서신으로 전해라.”
-
곧바로 낙요는 객잔으로 돌아왔다.
강여 일행은 이미 물건을 모두 정리했으나, 낙요가 말했다.
“우리는 지금 천궐국에 돌아갈 수 없다.”
강여는 의문스러운 듯 말했다.
“왜입니까?”
낙요가 답했다.
“엊저녁 누군가가 나인척하며 보물창고에서 복맹의 검 두 자루를 훔쳐 갔다.”
“비설과 호효 말이다.”
이 말을 들은 일행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누구의 짓입니까!”
낙요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직 조사해 내지 못했으나, 내 생각엔 축홍연이다.”
“하지만 축홍연은 그럴 능력이 없다. 나인 척하여 보물창고의 시위에게 들키지 말아야 하니 말이다.”
강여는 어두운 안색으로 답했다.
“축홍연이요?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떠난 지 얼마 안 됐으니 어서 쫓아갑시다!”
그러나 낙요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확실히 그들이 검 두 자루를 훔쳐 갔는지 계산하고 쫓아가야 한다.”
“알겠습니다.”
하여 낙요는 방으로 돌아가 비설검과 호효검의 위치를 점치기 시작했다.
반나절의 시간이 흐른 후, 정녕 검의 위치를 찾게 되었다. 방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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