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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4화

축홍연은 그들에게 방향을 가르쳐 주었다. 낙요 일행은 곧바로 능운봉으로 향했다. 산 정상에 거의 도착할 무렵, 낙요는 홀로 올라갔다. 산 정상에는 작은 오두막이 있었다. 나무에 가려지지 않았기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공기에는 은은한 피비린내가 풍겼다. 앞으로 다가가자, 숲에 쓰러진 시체가 보였다. 낙요는 허리를 숙이고 시체를 앞으로 돌렸다. 축청봉이었다. 낙요는 깜짝 놀랐다. 치명상이 목에 있고, 검의 상처인 걸 보니 한 번에 죽여버린 것 같았다. 상처의 모습을 보자, 낙요는 곧바로 무슨 검인지 알아챘다. 바로 그때,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낙요는 서서히 몸을 일으켰고, 등을 돌리자 곧바로 걸어오는 청희가 보였다. 청희는 전혀 놀라지 않았으나, 눈에 질투의 감정이 드러났다. “장군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낙요는 걸음을 옮겨 오두막으로 향했다. 침서는 오두막에 앉아 차를 우리고 있었다. 검은 도포를 입고 옷깃을 살짝 벌인 채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나, 여전히 살기등등했다. 마치 잠에서 깨어난 요괴처럼 말이다. “당신일 줄 알았습니다.” 침서는 웃으며 차를 한잔 따라 주었다. “앉거라.” “밤새워 기다렸는데 이제야 오다니.” 낙요는 앞에 앉고 서늘한 어투로 말했다. “축청봉과 어떤 거래가 있었습니까?” “왜 죽이려는 겁니까?” 침서는 무심하게 말했다. “욕심이 과하더구나.” “검 몇 자루를 주고 논검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우리의 거래는 끝났지.” “그런데 엊저녁 갑자기 찾아와 누군가를 죽여달라면서 협박하더구나.” “그래서 죽였다.” 침서의 무심한 어투는 마치 작은 개미를 죽인 것처럼 덤덤했다. 낙요는 미간을 찌푸린 채 말했다. “논검대회도 당신이 개최한 겁니까?” “일부러 청희를 시켜 축홍연에게 변장을 가르쳐주고, 암시장의 검을 훔쳐 저를 피검산장으로 유인한 것이겠지요.” “저를 묶어두려고, 천궐국에 가는 걸 막으려고 그런 겁니까?” 이 말을 들은 침서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차를 한 모금 마시고 감탄했다. “이렇게 모든 걸 꿰뚫었다니.”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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