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2화
“그렇다면 당신들은 계양에서 좀 더 머물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낙요가 다급히 제지했다. “안 된다. 내가 이번에 일부러 의용까지 하고 온 원인은 바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경도에 그를 찾으러 가면 된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빨리 계양을 떠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시간을 보니 며칠 뒤 계양에 연등회가 있더구나. 연등회가 끝나면 경도로 출발하겠다.”
낙운희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래요. 다만 이번에 도대체 무슨 중요한 일로 오신 겁니까? 또한 왜 사람들에게 알려도 안 되는 겁니까?”
낙요는 어떻게 해명해야 할지 몰라서 말했다. “부진환 옆에 위험한 사람이 있어. 만약 그 사람이 내가 왔다는 걸 알면 부지환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거야.”
“그래서 내가 왔다는 소식이 조금도 새 나가서는 안 된다.”
이 말을 들은 낙운희는 대충 뜻을 이해했다.
“그런 거였군요.”
“만약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저에게 말씀하십시오. 한 사람의 힘은 한계가 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으니, 그나마 도움이 될 겁니다.”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래.”
낙부에서 저녁밥을 함께 먹었다.
모두 한 상에 둘러앉아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낙랑랑은 임신 중이었기에 술을 마실 수 없었으므로 찻물로 대신했다.
하지만 밥상 분위기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저녁밥을 먹은 후 낙운희 말했다. “지금의 계양성은 대낮보다 밤이 더 시끌벅적합니다. 두 분은 계양에 처음 오셨으니, 제가 두 분을 모시고 밤에 하는 간식을 대접하러 가겠습니다.”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강여는 듣더니 몹시 흥분했다. “좋아요, 좋아요.”
그리하여 그들은 문을 나섰다.
거리에 사람이 많은 관계로 낙랑랑과 범영현은 정원에 앉아 달 구경을 했다.
지금의 계양성은 확실히 예전보단 시끌벅적했다.
골목마다 노점들이었고 여러가지 신기한 물건들이 있었으며 거리에 나가면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낮에 계양성에는 행상인들이 많아 노점을 차리는데 불편이 큽니다. 그래서 밤에 노점상들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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