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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1화

“그들이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은 백성들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했어. 그래서 태풍상사는 계양에서 명성이 자자하지.” “그래서 태풍상사의 사람들은 계양성 안에서 모든 편의를 누릴 수 있고 방금 전 당신들이 말씀하신 대로 객잔에서도 돈을 받지 않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낙요는 저도 몰래 미간을 찌푸렸다. “그럼, 그들이 나타나서 풍도상회를 위협하지 않았습니까?” 낙랑랑은 고개를 저었다. “그건 아니야.” “오히려 그들은 늘 우리를 도와줘.” “그들도 그들만의 상대가 있는데 도중에 우리의 상대를 만나면 우리와 동행도 하고 강도를 만나면 도와주기도 한다.” “예전에 날씨 때문에 상대가 지체되어 계양성에 약재가 부족했는데 그때도 태풍상회가 그들의 약재를 헐값에 우리에게 팔았어.” “그래서 급한 불을 끄게 되었어.” “우리 두 집 사이가 얼마나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잘 지내는 편이고 계양에서 서로 돕는 사이다.” 이 말을 듣고 낙요는 저도 몰래 약간 의아했다. 하지만 또 이상했다. “도리대로 하면 그렇게 많이 도와줬으면 친하게 지내야 맞는데!” 낙랑랑이 웃으며 말했다. “주요 문제는 내가 그들의 주인을 못 봤어.” “계양에서는 오늘 만났던 심녕이라는 분 밖에 본 적이 없다. 그분이 태풍상사의 둘째 주인이야.” “두목을 뵌 적이 없었기에 둘이 앉아서 이야기하며 사이를 좁힐 시간이 없었어.” 강여는 저도 몰래 감탄했다. “이 심녕이라는 분은 정말 오만방자합니다. 태풍상사가 했다던 그 좋은 일을 심녕이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낙운희도 맞장구쳤다. “우리도 심녕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심녕과 이야기할 게 없습니다.” “그래서 두 집 관계는 이 정도에 머물러 있고 더 깊어지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계책을 내놓는 사람은 태풍상사의 두목인 거 같은데 우리는 그 고인을 모를 뿐이죠.” “심녕은 오직 계양에서만 태풍상사를 관리합니다. 그녀는 태풍상사의 명성을 믿고 약간 오만방자합니다.” “그녀와 맞붙어 본 적이 있는데 실력도 괜찮은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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