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0화
낙랑랑은 마음 아파하며 낙요를 바라보았다.
낙요도 순간 눈시울을 붉혔다.
“안 아픕니다.”
“잠시 기억을 잃었을 뿐, 이제는 좋아졌습니다.”
“랑랑 언니, 아이를 품었는데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배를 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출산할 것 같은데, 너무 흥분하면 득이 될 게 없었다.
낙랑랑은 그제야 눈물을 닦고 기뻐하며 말했다.
“그래, 오느라 고생했는데 어서 앉거라.”
“앉아서 천천히 이야기하자꾸나.”
일행은 곧바로 정원에 앉았다.
점심시간이 지나 낙운희는 다시 주루에서 반찬과 술을 시켰다.
정원의 정자에는 차와 다과가 한가득 놓였다.
강여는 향기를 맡고 군침을 흘렸다.
“계양은 참으로 신기한 곳입니다. 떡에도 독특한 향이 나니 말입니다.”
낙랑랑은 웃으며 말했다.
“이 떡은 내가 아침에 한 것이오. 꽃을 가루로 만들어 넣어서 독특한 향이 나고, 달콤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소. 한번 먹어보시오.”
말을 마친 낙랑랑은 궁금한 듯 낙요에게 물었다.
“이 낭자는…?”
낙요는 곧바로 소개했다.
“강여, 제 제자입니다.”
“이분은 계진, 제 친구입니다.”
“이번에는 둘과 함께 천궐국에 왔습니다.”
낙랑랑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여국에서 친구라도 있으니 외롭진 않을 것이다. 이제야 마음이 놓이는구나.”
낙요는 궁금한 듯 물었다.
“랑랑 언니, 형부는 누구입니까?”
낙랑랑이 혼인을 한 것도 몰랐는데, 곧 태어날 아이까지 품었다니.
낙운희는 웃으며 답했다.
“아는 사람이다. 범영현.”
이 말을 들은 낙요는 멈칫했다.
범영현이라니.
“그 사람이군요. 둘이 함께하느라 고생이 많았지요?”
필경 낙랑랑은 범영현의 형수였다.
세속의 시선은 그들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둘은 아랑곳하지 않고 함께 걸어왔다.
낙랑랑은 웃으며 말했다.
“쉽지 않았지만 괜찮았다.”
“너와 부진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낙랑랑은 안타까운 어투로 말했다.
낙운희는 곧바로 화제를 전환했다.
“청연 언니, 여국에서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어서 얘기해주세요!”
낙요는 반찬과 술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