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2화
그 말을 들은 낙요는 의관 직원을 안심시키기 시작하였다. “안심하게. 이 여자 귀신은 의관 내에 있는 직원들을 죽일 생각이 없어 보이네.”
“다만, 조금은 괴롭힐 수 있겠지만 말이야.”
“혹시, 그때 심 사장이 데리고 온 사람들을 내게 알려줄 수 있겠소?”
낙요는 일이 이 지경에 이른 이유가 바로 심녕이 데리고 온 사람들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그녀는 내심 안심할 수밖에 없었다.
확실히 이 여자 귀신은 사람을 죽일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 여자 귀신은 지금까지 아무런 살생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자신을 자제하고 있었다. 정말 그녀가 악행을 저지르고자 했다면, 진작에 저질렀을 것이다.
보아하니, 이 여자 귀신이 정안 의관에 붙은 이유는 바로 다른 무언가를 원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낙요는 이 일에 신중에 신중을 가하기 위해서, 우선 그날 밤 정안 의관에 찾아온 무리를 찾아가고자 하였다.
낙요는 의관을 나서기 전, 구토와 설사를 하는 직원들을 위해 약을 건네 주었다.
그녀가 약을 달여주자 신기하게도, 직원들은 더 이상 구토와 설사를 하지 않고, 그 즉시 증상이 멈추었다.
낙요는 그런 뒤 방을 나와 의관 직원을 안심시켰다. “걱정하지 마시게. 이후 휴식을 취하면 다들 괜찮아 질 걸세.”
그 말을 들은 의관 직원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게 정말인가요?”
“아가씨…정말 감사합니다…정말 감사드려요.”
그는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약간의 돈을 그녀에게 건네 주었지만, 그녀는 그 돈을 받지 않았다.
그녀가 돈을 받지 않자, 그는 의관에 남아있는 약재들을 모아 그녀에게 선물로 주었다.
이후, 직원들의 치료를 마친 후, 의관 직원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희 사장님이 지금 병상에 누워 계십니다…”
“사장님의 병세는 직원들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입니다…”
“아가씨 말고는 그 누구도 우리 사장님의 병을 고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낙요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심녕을 말하는 건가?”
“예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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