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5화
"그러나 누가 알았겠는가, 여자를 위해 사상병에 걸렸단 것을!"
태상황은 부운주가 그녀 때문에 병에 걸렸다고 여겼다.
낙요가 얼른 끼어들었다. "독에 당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태상황도 멈출 수 없었다. "사상병이다!"
"아닙니다! 엄내심의 야심이 너무 컸던 탓입니다. 독을 먹일 계획으로 부운주에게 접근했고 부운주가 그 독에 당했던 것입니다."
낙요가 재차 설명했다.
태상황도 급해났다. "왜 내 말을 믿지 않는 것이냐! 내가 널 속이겠느냐! 널 좋아하는 마음에 왕위 대신 널 갖고 싶어하는 것이다!"
"네가 천궐국으로 사라진 뒤, 하루 종일 우울에 빠져 살더니 결국 독에 당한 것이다."
낙요는 하려던 말을 멈추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제가 부운주과 결혼하기를 원하십니까?"
태상황이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런 일을 하려는 게 아니다. 부운주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을 안다. 둘 사이에 인연이 없기 때문이다"
"부진환과 헤어지게 하고 부운주와 결혼하게 하면 부진환이 부운주를 가만히 내버려 둘 것 같으냐?"
낙요가 눈썹을 찌푸렸다. "죽이기라도 한다는 겁니까?"
"당신 아들이빈다, 그가 정말 그럴 사람입니까?"
태상황이 고개를 진지하게 끄덕였다. "아비이기에 아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충분히 그런 짓을 할 수 있기에 두 사람을 갈라놓을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왜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지 아니?"
낙요가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왜죠?"
태상황이 웃음을 터트렸다. "부진환이 있다면 해결 못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부운주가 회복하지 못하면 부진환이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
"그러니 걱정이 되지 않는다."
"다만 자유를 원하고 여국에서 너와 함께 하길 원하던 아이가 권력이라는 족쇄에 묶여버리는 것이 걱정이다."
"그래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운주의 병을 치료하려 했으나 하필이면 그게 너 때문에 생긴 병이잖니, 너만 치료할 수 있어."
태상황의 말투가 점차 무거워졌다.
"너와 매우 닮은 여자를 찾아 부운주에게 선물했다고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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