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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8화

손완은 수일 동안 갇혀있었다. 그들은 그녀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했고, 그녀는 매일 밤 방법을 생각해 도망가려 했다. 연달아 세 번을 잡힌 후 발을 잘려 이곳에 버려졌다. 낙요는 눈을 떴고 화가 머리 위로 치솟아 올랐다. "데리고 나갈 테니 복수합시다!" 말을 마친 뒤 낙요는 부적 한 장을 꺼내 약병에 붙여 손완을 약병에 넣었다. 약병을 챙기고 그녀는 계속 앞으로 가 떠날 길을 찾았다. 미진 중앙에 도착하자 곳곳에 시체가 널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음살의 기운이 가득 모여 미진에 의해 진압되었다. 관찰하니 오래된 시체는 백골만 남았으며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체는 완전히 썩지도 않았다. 하지만 완전한 시체를 보았을 때 죽은 자들은 전부 여자였다. 이곳은 대체 얼마나 무서운 마을인 건가! 낙요는 출로를 찾아 밖으로 걸어갔다. 그러나 갑자기 앞에서 발소리가 들려왔고 걸음을 멈춘 뒤 이내 소 씨 아주머니를 보았다. 소 씨 아주머니는 그녀를 보고 깜짝 놀란 듯해 보였다. "아가씨, 왜 여기 있소?" "무심결에 여기까지와 길을 잃었지 뭡니까?" 낙요가 답했다. 그 말을 듣고 소 씨 아주머니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소?" "촌장도 참, 석림을 들어오면 안 된다고 말도 하지 않은 것이오? 들어오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 없소." "게다가 마을 사람도 아니니, 분명 길을 잃을 수밖에 없소." "혼자 오신 거요?" 소 씨 아주머니가 말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낙요가 답했다. "예." "저를 데리고 나갈 수 있겠습니까?" 소 씨 아주머니는 바로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물론이오. 갑시다, 데리고 나갈 테니." "소 씨 아주머니, 이 늦은 밤에 이곳은 어쩐 일입니까?" 낙요는 궁금한 듯 물었다. 소 씨 아주머니는 멈칫하다 웃으며 말했다. "사람을 찾으러 왔소. 동생이 다툼하고 화를 낸 뒤늦은 밤에 뛰쳐나갔소." "석림으로 뛰어들어 길이라도 잃으면 큰일이니 무서워 찾아왔소. 마침 이렇게 아가씨를 볼 줄이야." 그 말을 듣고 낙요는 생각에 빠졌다. 설마 소 씨 아주머니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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