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7화
조수석에 탄 진선우가 말했다.
“기사에게 자세한 내용을 물었더니 사모님께서 부랴부랴 차에 오른 후 휴대전화를 차창 밖으로 던져버렸다고 합니다. 차에 탄 후 구체 주소를 말하지 못하고 그저 시골로 가라고만 했다고 하니 혹시 사모님께서 기억을 되찾은 것이 아닐까요?”
기억을 되찾아야 도망갈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시골로 가는 것은 분명히 일부러 자신을 숨기기 쉬운 외진 곳을 찾는 것이 틀림없다.
김신걸의 검은 눈동자는 날카로워졌다. 그녀가 기억을 회복하든 말든 반드시 잡아 올 것이다!
“정말? 원유희가 실종됐어?”
윤설은 집에서 줄곧 임민정의 전화를 기다렸는데 이 소식을 듣고 그는 무척 기뻐했다.
“네! 김 대표님께서 화가 나서 찾으러 나갔어요.”
임민정은 걱정했다.
“원유희를 찾을지 모르겠어요. 찾으면 더는 계획을 진행할 수 없어요.”
“원유희도 지금 놀라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을 터니 반드시 자신을 잘 숨길 것이야. 어쨌든 너는 핸드폰에서 오는 전화를 주의해야 해. 그녀의 전화를 빠뜨리지 말고 받아야 해.”
윤설이 말했다.
“그럴게요.”
통화를 마친 윤설은 소파에 앉아 자신의 계획에 매우 만족해했다.
이마에 붙은 거즈를 만지는데도 상처가 아프지 않은 것 같았다!
임민정은 전화를 끊은 뒤 휴대전화를 옷 속에 숨기고 화장실을 나왔다.
해림은 그녀를 찾고 있었다.
“어디 갔었어? 이럴 때일수록 더욱 자신의 책임에 충실해야 해!”
“큰 집사님, 죄송해요. 좀 배탈이 났어요.”
“괜찮아졌어? 좀 쉬지 않을래?”
해림이 물었다.
“화장실에 다녀오니 괜찮아졌어요. 배탈이 날 때마다 그랬어요.”
임민정이 대답했다.
“그럼 아이를 잘 돌봐. 만약 아이가 묻는다면 대표님과 사모님께서 데이트를 하러 갔다고 전해.”
해림이 말했다.
임민정이 말을 하기도 전에 삼둥이가 갑자기 튀어나왔다.
조한은 장난감 칼을 들고 화가 나서 말했다.
“또 우리 몰래 둘만의 데이트!”
해림은 깜짝 놀랐지만 그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진정했다.
“아빠 엄마 오늘 저녁에 돌아오나요?”
유담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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