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8화
엄혜정은 원래 원유희에게 연락해 그녀를 찾으러 가려고 했다.
하지만 염민우와 고선덕이 그녀를 클럽으로 가는 바람에 원유희를 찾으러 가지 못했다.
그들처럼 재벌 2세들이 가서 노는 클럽은 분명 돈이 많이 드는 그런 곳일 것이다.
엄혜정은 그냥 그들을 따라가서 적당히 놀 생각이었다.
하지만 밖에서 논다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었다.
염민우는 상당히 오픈된 사람이다. 그는 한 번에 열 몇 명의 모델을 불러 한 사람당 세 명씩 옆에 끼고 놀려 했다. 하나는 노래를 불러주고, 하나는 술을 함께 마셔주게 했다.
그가 불러온 모델들은 모두 이런 일에 익숙한 사람들이라서 달콤한 말로 사람을 잘 유혹했다.
그것도 모자랐는지 염민우는 엄혜정에게 남자 모델도 불러주려 했다. 하지만 엄혜정은 그의 제안에 거절했다.
만약 오늘 일을 육성현이 알게 된다면 염민우는 육성현에게 분명 크게 혼날 것이다.
마침 전화가 걸려 와 엄혜정은 나가서 전화를 받겠다는 핑계로 룸에서 나갔다.
"지금 어디야?"
전화한 사람은 원유희였다.
"지금 클럽에 있어서 못 갈 거 같아. 내일 갈게. 유희야, 오늘은 일찍 자."
"알았어, 재밌게 놀아."
전화를 끊은 후 엄혜정은 서둘러 룸으로 돌아가지 않고 원봉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았다.
그 후 엄혜정이 다시 룸으로 들어갔을 때 안에 있던 남자들은 껄껄거리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엄혜정의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그녀는 휴대폰을 슬쩍 보고는 또 핑계를 대며 밖으로 나갔다.
원봉이 보낸 위치 확인 문자였다.
그녀는 레드 카펫을 따라 이리 돌고 저리 돌고 하면서 뒷골목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그때 옆방의 문이 열리며 엄혜정을 획 잡아 룸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아!"
"나야."
엄혜정은 낯선 남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혹시...... 원 형사님이세요?"
그들은 항상 전화로만 연락했지 실제로 만난 적이 없었다.
"네, 물건 가져왔어요?"
엄혜정은 그에게 USB를 건네며 말했다.
"육성현이 김하준이라는 것이 입증되면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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