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9화
“그럴리가 없어, 김신걸이 한 일이면 그 책임도 반드시 져야 할거야.”
‘내가 이렇게 나오는데도 화를 안 낸다고? 자기가 넘볼수 없는 사람이라는건 아나 보네.’
“이름이 엄혜정이라면서요? 다들 엄혜정 아가씨라고 부르더군요, 이름이 예뻐요.”
엄혜정은 의식적으로 도발을 건네오는 이 여자의 말은 무시하려고 마음 먹었다.
차예나의 뜻은 둘은 그저 꿈만 같은 사이일것이며 꿈에서 꺠어나면 모든것은 사라질것이라는 의미였다.
엄혜정은 오히려 그러길 바랐다.
엄혜정이 회사에 들어섰을때 김신걸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
회사에 도착한 후 제일 첫번째 업무는 김신걸한테 커피를 따라주는것이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김신걸은 의자가 아닌 쏘파에 앉아있었다.
엄혜정은 커피를 테이블에 갖다놓았다.
“비서가 대표보다 늦게 출근하면 어떡하죠?”
김신걸이 묻자 엄혜정이 곧게 서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대표님, 어제 밤 너무 피곤해서 아침에 늦게 일어났어요, 대표님이 저 좀 불르시지 그러셨어요.”
김신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엄혜정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전 그럼 청소하러 이만 나가볼게요.”
말을 마친 엄혜정이 사무실에서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엄혜정은 사무실로 돌아와 서류를 준비하고 창문이며 옷장이며 테이블이며를 꼼꼼히 닦았다.
엄혜정이 테이블 구석구석을 닦고 있을때 김신걸이 테이블에 구두를 올려놓았다.
“대표님?”
엄혜정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둘은 어떻게 사이좋게 잘 지냈어?”
김신걸이 물었다.
엄혜정은 김신걸의 의도를 빠르게 캐치했다.
“네, 같이 아침도 먹었어요.”
“전에는 마음이 그렇게 넓은 사람인줄 몰랐네.”
“대표님이 누굴 만나 아이를 낳든 그건 대표님의 일이지 저와는 상관 없는 일입니다.”
엄혜정이 차분하게 말했다.
김신걸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박장대소를 하였다.
김신걸은 엄혜정의 턱을 만지며 말했다.
“삐져서 그러는거지? 내 기분 더럽게 만들지 마, 알겠지?”
엄혜정이 김신걸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김신걸, 넌 태여나서부터 그런 놈이었어, 앞으로도 그렇게 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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