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2화
더군다나 지금 육성현은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로얄 그룹 후계자가 남자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소문이라도 나면 다른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이 분명했고 육성현도 그 것은 고려했을 것이다.
엄혜정이 육성현이 검사하지 않았을 거라 확신하고 있을 때 육성현은 갑자기 의사랑 얘기했다.
“저도 오늘 검사를 잡죠.”
“네.”
나간 후, 엄혜정은 아직도 믿기지 않았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엄혜정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뭐 하는 거예요? 검사하러 간다고 하지 않았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육성현은 엄혜정을 끌고 전문적인 화장실에 들어갔고 엄혜정은 그 곳에 들어가자마자 육성현의 의도를 눈치챘다.
엄혜정은 몸을 돌려 달아나려고 했다. 하지만 육성현은 발로 문을 쾅 찼다.
“여기 우리 둘뿐이니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어요.”
엄혜정은 미치도록 나가고 싶었다.
검사 결과 육성현의 몸에도 이상이 없었다.
엄혜정은 단지 고의로 육성현을 난처하게 만들고 싶었을 뿐이다. 불과 몇달전에 육성현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가 찾아왔기에 육성현의 몸을 의심하진 않았다.
유전적으로 두 사람 사이에 임신이 어렵다고 해도 말이 되지 않았다. 필경 엄혜정은 김하준이랑 처음으로 관계를 가진 후 바로 아이를 가졌기 때문이다.
엄혜정은 육성현이 검사 얘기를 듣자마자 생각을 접을 줄 알았는데 정말 검사하러 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설명해요.”
차에서 육성현은 검사 결과를 엄혜정에게 보여 주었다.
“뭘요? 검사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도 꼭 아이가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엄혜정은 몰래 피임하고 있다는 얘기를 숨겼다.
육성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엌혜정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엄혜정은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차창 밖을 바라보았다.
“아이는 이미 죽었어요. 당신이 갖고 싶다고 해도 하늘이 말리는 것 같아요.”
육성현은 비웃으며 말했다.
“그럼 어디 한번 해보죠.”
엄혜정은 몸에서 순간 한기가 느껴졌다.
집사가 서재에 들어올 때 육원산은 붓글씨를 연습하고 있었다.
“글씨 연습할 때 누구한테도 방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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