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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9화

원유희는 자신이 윤설의 얼굴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망정이지 아니면 그 자리에서 구역질할 것 같았다. ‘가족? 넌 우리 아빠의 딸이 아니고 심지어 우리 아빠를 죽였는데! 원수라고 해야지 뭔 가족인 척을 해!’ 원유희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김신걸 손에 잡힌 손을 뺐다. 김신걸은 눈썹을 살짝 찌푸렸고 얼굴색이 차갑게 굳어졌으며 매처럼 예리한 눈에서 김신걸이 애써 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앉은 후 세쌍둥이는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여기를 보고 저기를 보았다. “설이가 이쪽에 일이 있어서 오는 김에 날 보러 왔대. 애가 이런 효심까지 있으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지. 어른들의 잘못은 어른들한테서 따지고 애들은 별개지.” 원유희는 증거가 있었더라면 반드시 윤설을 이렇게 날뛰게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원유희는 육원산이 자기 아들을 죽은 윤설을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겁도 없어 감히 여기를 찾아와!’ 원유희는 윤설의 목적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딱봐도 이 남자를 위해서 왔겠지.’ “유희야 지금 너나 나나 다 마찬가지야. 우린 다 부모님을 잃은 상황이라고. 근데 적어도 넌 아이들도 있어서 나보다 낫지. 난 지금 그냥 할아버지께 효도하고 싶을 뿐이야, 다른 생각은 없어.” 윤설은 연약한 척을 하며 다른 사람의 동정을 샀다. 원유희는 한마디도 듣지 않았고 속에는 원망이 부글부글 타올랐다. 원유희는 진작에 윤설도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다. ‘밥 먹으러 온 건지, 화병 얻으러 온 건지.’ 분위기는 이상해졌고 원유희의 표정은 차가웠다. 그러다가 밖에서 자동차 소리가 들리자 싸한 분위기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육원산은 집사를 지켜 나가보라고 했다. “누가 왔는지 가서 한번 봐봐.” 집사가 가서 보고 돌아온 후 입을 열었다. “회장님, 정은 아가씨예요. 오늘 정말 좋은 날이네요!” 염정은은 손꼽히는 명문가 아가씨답게 비주얼은 물론이고 몸매도 완벽했다. 염정은은 천천히 우아하게 들어왔다. “아버님, 성현 씨, 다들 여기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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