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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2화

원유희는 김신걸이 윤설을 어떻게 보호하고 어떻게 윤설의 편을 들었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지금 원유희가 윤설에게 불리한 일을 하면 김신걸은 분명히 막을 것이다. “그럼 어떡해요?” 엄혜정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일단 눈이 회복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생각해 봐야죠.” 엄혜정은 원유희를 부축하면서 앞으로 걸어갔다. 엄혜정은 자기의 일만 복잡한 것이 아니라 원유희의 일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다. 엄혜정은 아이가 없었기에 간다면 갈 수 있었지만 원유희와 김신걸 사이엔 아이가 세 명이 있었기에 뒤근심이 어마어마했다.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모퉁이에 도착해서 몸을 돌리려는 순간 윤설의 목소리를 들었다. “신걸 씨, 유희랑 같이 세인시에 온다고 해서 참지 못하고 따라왔어. 화내지 않을 거지?” 엄혜정은 흠칫 놀랐다. ‘윤설의 목소리 아니야? 김신걸이랑 몰래 나와서 뭐 하는 거야?’ 엄혜정은 옆에 있는 원유희를 걱정스레 바라보았다. 원유희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고 두 사람의 대화를 똑똑히 듣고 있었다. 원유희는 갑자기 기억을 잃었을 때 사무실 휴게실에서 윤설이 하던 얘기가 떠올랐다. ‘자작극이 한 번도 부족해서 이젠 또 하려는 거야?’ 원유희가 지나려고 할 때 갑자기 김신걸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럴 리가.” 원유희는 그 자리에 멈췄다. 김신걸의 발걸음조차 분별할 수 있는 원유희였기에 하물며 그의 목소리는 더더욱 쉽게 분별할 수 있었다. ‘정말 김신걸이야…….’ “그러면 됐어. 난 유희가 화날 까봐 걱정이야. 신걸 씨, 나 당신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는 거 아니야, 그냥 유희가 모르게 사적으로 만나면 되는 거잖아.” “알았어.” 지팡이를 잡고 있던 원유희의 손에 힘이 들어갔고 손가락 관절까지 하얗게 되었다. 원유희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기는 것처럼 아파 났다. “엄마!” "엄마!" "엄마!" 세 아이는 짧은 다리로 원유희 쪽으로 달려왔다. “엄마 왜 여기에 왔어요? 우리 한참 찾았어요.” 유담이가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 원유희는 정신을 차렸고 억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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