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3화
엄혜정은 놀랐다.
“그것도 얘기해줬어?”
“악어? 삼촌 악어 키웠어?”
원유희는 듣고 의아해했다.
“엄마, 작은할아버지가 그러는데 악어 엄청 많이 키웠고 보여준다고 했어요!”
조한이는 기대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엄혜정은 급해 났다.
“아니…… 볼 게 없어.”
“악어 귀여운데요!”
상우가 얘기했다.
엄혜정은 찬성하지 않았고 원유희가 아직도 의아해하는 것을 보자마자 말해주었다.
“육성현 별장 뒤에 강이 있는데 그 강에 다 악어야…….”
“그런 취미가 있는 줄은 몰랐네.”
엄혜정은 원유희에게 김하준은 사이코패스라고 얘기해주고 싶었다. 동물을 키워도 사나운 것만 키웠고 자기처럼 천생 타고난 육식동물만 키웠다.
하지만 아이들 앞에서 그런 험한 말을 하고 싶지 않았기에 꾹 참았다.
"악어 보러 가면 안 돼요?"
“저 악어 보고 싶어요!”
“책의 그림이랑 꼭 다를 거예요!”
이때 김신걸이 다가와서 물었다.
“뭘 보고 싶어?”
엄혜정은 뒤를 바라보았는데 육성현도 같이 왔다. 방금 김신걸이랑 윤설의 일이 생각나자 엄혜정은 원유희을 쳐다보았는데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조한이는 얼른 김신걸 쪽으로 달려가 얼굴을 들어 말했다.
“아빠, 우리 작은할아버지 키우는 악어를 보고 싶어요!”
“엄청 많대요!”
조한이랑 유담이는 연이어 말했고 상우는 기대하는 눈빛으로 김신걸을 바라보았다.
“초대할게.”
김신걸은 아무 얘기도 하지 않는 원유희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래.”
윤설이 다가와서 말했다.
“신걸 씨, 가려고? 난 여기서 할아버지를 많이 모시고 싶어. 얘들아, 안녕!"
“다정하게 부르지 마요!”
조한이가 말했다.
윤설의 얼굴은 뺨을 맞은 것처럼 얼얼했고 뜨거워 났다.
원유희는 김신걸이 얘기하는 것을 듣지 못했고 두 사람 호흡이 엄청 잘 맞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김신걸이 아이들을 혼낼까 봐 얼른 조한이를 불렀다.
“조한아, 여기 엄마한테 와.”
“네!”
조한이는 원유희 곁으로 달려갔다.
원유희는 조한이의 작은 머리를 어루만졌다.
‘누구도 내 아이를 막대할 수 없어, 김신걸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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