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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9화

원유희는 자기를 잡고 있던 상우의 손에 힘이 들어간 것을 느꼈다. “그래…….” 예전에 유담이가 아팠을 때 오빠들이 유담이의 옆에 있었다. 지금 오빠가 아프니 유담이는 틀림없이 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대표님이 오셨어요.” 진선우가 얘기했다. 원유희는 얼굴을 돌려 볼 수 없었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구두 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를 침착한 듯 또 조급한 것 같았다. "나 왔어." 김신걸은 원유희 앞에 가서 검은 눈동자로 원유희를 깊이 바라보았다. 김신걸의 목소리를 듣자 원유희는 그나마 마음이 놓였다. “아빠, 오빠 여기 다쳤어요!” 유담이는 자기 이마를 가리키며 말했다. “피 엄청 많이 흘렀어요!” 상우가 말했다. 김신걸은 두 아이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아빠가 여기 있으니 괜찮을 거야." “응, 괜찮을 거예요!” 두 사람은 김신걸을 믿었다. “먼저 아이들을 데리고 좀 쉬게 해.” 김신걸이 분부했다. “아빠, 오빠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거예요!” 유담이가 말했다. “알았어, 옆에 방이 있으니까 안에 들어가서 기다려도 돼.” 시터는 두 아이를 개인 휴게실로 데리고 갔다. “조한이가 머리를 다쳤는데 설마 나처럼 이렇게…….” 원유희는 호흡이 불안정했고 아이들이 가자 눈물을 흘렸다. “아닐 거야, 혼자 겁주지 마.” 김신걸은 원유희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어디 아픈 데 없어?” 김신걸이 이렇게 묻는 것을 보니 이미 진선우한테서 상황을 요해한 게 분명했다. 원유희는 고개를 저었다. “없어, 난 그냥 눌려서…….” 원유희는 지금 어디가 아프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신경은 조한이한테만 전부 쏠려있었다. 원유희는 조한이가 심하게 다치면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고 받아들일 수 없었다. 상상만 해도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맑은 눈에는 눈물을 머금고 있었고 김신걸은 원유희를 품에 안았다. “아닐 거야.” 만약 이전이었다면 원유희는 틀림없이 김신걸의 품에 안기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미 자신의 문제를 고려할 힘이 없었고 그저 조한이가 얼른 낫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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