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6화
유담이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별로 좋지 않았다.
해림이 차를 들고 오자 임민정이 말했다.
“제가 할게요.”
임민정은 찻잔을 받아 김신걸 옆의 가장자리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대표님, 차를 올렸어요.”
김신걸은 원유희와 아이들이 함께 있는 것을 보느라 대답하지 않았다.
원유희는 임민정이 순간 실망하는 것을 발견했고 임민정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김신걸은 알까? 보아하니 모르는 것 같은데.’
그러나 원유희는 마음에 두지 않았다. 원유희가 어전원에 온 첫날부터 임민정은 이곳에 있었고 두 사람 사이에 진짜 뭐라도 있었다면 임민정은 진작에 날뛰었을 것이다.
김신걸을 좋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일이다. 하지만 임민정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은 구태여 말릴 필요가 없었다.
밤, 원유희는 세쌍둥이를 따라 그들의 방에 갔다가 김신걸에게 강제로 안방으로 끌려갔고 심지어 욕실 안까지 들어갔다.
원유희는 긴장하고 있었다.
“너……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그쪽에서 자지 마.”
김신걸은 원유희를 유리문에 기대게 했고 김신걸의 뜨거운 숨은 원유희의 빨갛고 작은 얼굴에 떨어졌다.
원유희는 어지러웠고 심장 박동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안…… 안 갈게.”
원유희는 시선을 떨궈 눈빛을 숨기었다. 김신걸은 원유희의 모습을 다 눈에 담았고 순간 갈증을 느꼈다.
김신걸이 원유희에게 키스를 하려던 순간, 원유희는 손으로 입술을 가렸다. 뜨거운 숨은 그대로 원유희의 손바닥에 떨어졌고 원유희는 가려운 나머지 바로 손을 거두었다.
“안돼…….”
“즐겁다며?”
원유희의 얼굴은 더 붉어졌다.
“그만해…….”
원유희는 몸을 돌려 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아직 안 씻었어.”
김신걸은 다시 원유희를 끌어왔다.
“안 씻을래…….”
원유희는 머리가 혼란스러웠고 지금 뭘 얘기하고 있는지조차 몰랐다.
김신걸의 까만 눈동자는 순간 더 어두워졌고 허리를 숙여 원유희를 안았다. 그리고 그 자세로 샤워하러 들어갔다.
오전 9시, 원유희는 롤스로이스를 타고 제시간에 회사에 도착했다.
김신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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