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7화
“김신걸이 너랑 잘 것 같아?”
“예전에 자지 않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럴 것 강아?”
윤설은 자신했다.
“그런 날이 올 거니까 기대해.”
원유희가 말하기도 전에 윤설은 이미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래서 멍하니 의자에 앉아 넋을 잃고 있었다.
‘김신걸이랑 윤설 정말로 잘까?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데…….’
핸드폰이 다시 울렸다. 원유희는 힐끗 보고 다시 일을 하려고 했다가 다시 핸드폰 스크린에 시선을 돌렸다.
피노키오 교장이 어젯밤에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호송되었다는 뉴스였는데 생사가 불명한 상황이라 했다.
놀란 원유희는 다급하게 핸드폰을 들고 뉴스 페이지를 열었다.
가로등이 있었지만 그래도 어두운 거리에 차량이 부서지고 일부 부품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휘발유인지 피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짙은 색 액체가 바닥에 있었다.
번호판은 보이지 않았지만 원유희는 한눈에 그것이 표원식의 차라는 것을 알았다.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 표원식의 차를 박은 것 같았고 표원식 말고도 다른 피해자가 있었다. 심지어 교통사고를 직접 두 눈으로 봤다는 댓글이 달렸는데 피해자 중 일부 사람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고 한다.
원유희는 놀라서 핸드폰을 바닥에 떨구었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러다가 반 박자 늦게 주워 표원식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누구도 받지 않았다.
기사에 적힌 병원 이름을 보고 원유희는 즉시 사무실을 나와 주차장에 도착해 기사더러 병원으로 데려다 달라고 했다.
“사모님, 어디 아프세요?”
기사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바로 김신걸에게 연락해야지 아님 혼날게 뻔했다. 김신걸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를 생각하니 기사는 당황하여 두 다리가 나른해졌다.
“아니요, 친구 보러 가요.”
기사는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원유희가 차에 오른 후 시동을 걸고 떠나 병원으로 갔다.
원유희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기자가 취재하는 것을 보았는데, 의사, 간호사 그리고 이곳의 환자를 대상으로 인터뷰하고 있었다.
원유희는 속으로 기도하고 있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