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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6화

롤스로이스는 그곳에 한참 머물렀다. 김신걸이 소리를 내지 않자 기사는 시동을 걸지 않았다. 차 문까지 열려 있는 상태였다. 검은 눈동자가 그 가녀린 뒷모습을 따라 계속 갔는데, 마치 마음도 떠가는 것 같았다. 사무실에 돌아온 김신걸은 온몸에서 포악한 기운을 뿜고 있었다. 고건은 조심스럽게 뒤를 따라 업무를 보고했다. 어젯밤에 일어난 일을 그도 알고 있었다. 고건은 김신걸을 따라 술집에 갔는데 룸에는 다른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있었고 모두 잘 놀았고 심지어 모델도 불렀다. 김신걸은 일반적으로 그런 장소에 갈 필요가 없었다. 부득불 꼭 가야 하는 상황 그리고 김신걸이 기분이 좋지 않은 두 가지 상황을 제외하고 말이다. 고건은 어젯밤은 두 번째 상황인 것 같았다. 하지만 한 모델이 기어코 눈치 없이 김신걸에게 술을 따라주려고 했고 김신걸 구두 옆에 넘어졌다. 생각할 필요 없이 김신걸의 주의를 끌기 위한 수단이었다. 김신걸은 경호원더러 그 모델을 쫓아내라고 했고 기분이 아닌지 다른 사람들도 다 룸에서 내보냈다. 고건도 남지 않았고 그 후 윤설은 그 틈을 타서 들어갔고 하필 원유희가 그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다. 고건은 회사 일을 계속 말하려고 하다가 김신걸이 파일을 잡고 자신을 향해 던지는 것을 발견했다. 팍하는 소리와 함께 파일은 고건의 얼굴에 부딪혀 바닥에 떨어졌다. 고건의 얼굴은 뜨거워졌고 아팠지만 미간도 찡그리지 않았다. “쓸모없는 놈!” 김신걸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고건은 몸을 떨었지만 여전히 꼿꼿이 서 있었다. 여태껏 김신걸 곁에서 근무하면서 김신걸은 고건한테 이 정도로 큰 화를 낸 적이 없었다. “죄송합니다, 제 불찰입니다.” 고건은 김신걸이랑 같이 술집에 갔는데 취한 김신걸을 혼자 룸에 두었다. 만약 김신걸이 남아있었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네가 나한테 얼마나 큰 피해를 줬는지 알기나 해!” 고건은 고개를 숙였고 숨조차 크게 쉬지 못했다. 지금 김신걸이 위층에서 자기를 던져버릴지라도 고건은 찍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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