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3화
세 아이가 헬리콥터를 받았으니 태공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려고 전화했다.
전화를 걸자 방금까지 화가 나있던 조한은 금세 잊고 동영상 속의 태공과 이야기했다.
아이들은 헬리콥터가 예쁘다고 나중에 커서 비행기를 운전해 태공을 태우고 하늘로 올라가겠다고 말해 태공의 환심을 샀다.
원유희는 세 아이가 핸드폰을 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일어나 김신걸 앞으로 걸어갔다.
“나 할 말 있어.”
원유희는 예전에 윤설의 피아노를 놓았던 거실에 가서 참지 못하고 물었다.
“왜 아이한테 그렇게 인내심이 없어?”
“아이는 원래 가르쳐야 하는 거야.”
“나도 가르쳐야 한다는 거 알아. 하지만 애들이 겨우 두 살인데, 잘 말하면 안 돼?”
원유희는 아이들이 우수하고 철이 들었기 때문에 잘 타이르면 절대로 그렇게 막무가내로 때 쓸 아이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김신걸은 독단적인 생각을 억누르고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알았어.”
원유희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몸을 돌려 가려고 했는데 김신걸에게 팔을 잡혔다.
“다른 할 말 없어?”
김신걸이 물었다.
“무슨 말?”
원유희는 이해하지 못했다. 김신걸의 손에서 전해오는 강대한 힘이 그녀를 당황하게 했다.
그 힘은 점점 강력해지고 있었다.
“윽!”
원유희는 청아한 미간을 찌푸리며 가볍게 신음소리를 냈다.
김신걸은 정신을 차리고 힘을 줄이고 말했다.
“난 아직 육성현 그 사람을 믿을 수 없어. 비행기를 점검해 보고 아무 문제없을 때 아이들을 데리고 탈 거야.”
원유희는 그가 이런 생각을 할 줄은 몰랐다. 그녀는 그렇다고 해도 아이에게 무섭게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그렇게 하면 아이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가져줄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손에 잡힌 팔이 위험하다는 생각에 순종하는 태도로 말했다.
“알았어. 이제 날 놓아줄래?”
김신걸은 감정을 억제하고 손을 놓자 원유희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걸어가 눈 깜짝할 사이에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거실에서 나가자 아이들과 함께 있던 원유희가 그를 완전히 무시했다.
무시당한 김신걸은 짜증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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