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7화
원유희는 심지어 김신걸을 기다리게 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긴장한 몸을 진정시키고 차로 올라갔다.
붐비던 도로에 가자 원래 도로에 있었던 차들은 롤스로이스가 오는 것을 보고 스스로 먼저 길을 비켰는데 조금이라도 부딪히면 가산을 탕진할까 봐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안색이 안 좋은데, 어디 아파?”
김신걸이 물었다.
“아니…….”
원유희가 말을 마치자 김신걸의 큰 손이 원유희의 작은 손을 잡았다. 그리고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왜 이렇게 차가워? 당장 병원으로 가!”
원유희는 말을 다 하기도 전에 김신걸이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을 내리는 것을 들었다. 원유희는 별일 없다고 말하려다가 관두었다.
원유희는 아프면 오늘 밤 김신걸이 자기를 놓아줄 거라 기대하기도 했다.
병원에 도착하자 송욱은 원유희에게 검사를 해주었다. 다행히 송욱이 여자였기에 무슨 검사를 하든지 다 그나마 편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더 프라이빗한 검사를 진행하여야 했고 김신걸은 옆에 서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원유희는 김신걸의 불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송욱은 그런 김신걸이 이해되지 않았고 빨리 검사를 진행했다.
누워있던 원유희는 놀라서 뒤로 움츠러들었다.
“뭐 하는 거예요?”
송욱은 원유희의 반응이 이렇게 클 거라 상상하지 못했다.
“회복 정도를 확인하려는 거예요. 보기만 하고 건드리지는 않을 거예요. 긴장을 풀어요, 괜찮을 거예요.”
원유희는 심호흡을 여러 번 한 후 그제야 긴장이 좀 풀리었다. 힐끗 보자 송욱은 자신더러 바지를 입으라고 눈치를 줬다.
원유희는 다리가 떨렸고 바지를 입고 있는 손가락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송욱은 검사할 때 바로 김신걸이 자기 말을 듣지 않고 원유희를 관계를 가졌음을 알 수 있었다.
원유희가 들어오자마자 송욱은 원유희의 안색이 좋지 않을 것을 발견했고 스킨쉽을 두려워하는 반응을 보자 자신의 추측을 더 확신했다.
송욱은 김신걸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고 원유희가 김신걸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추측했다.
“대표님, 개인적으로 몇 마디 해도 될까요?”
김신걸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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