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1화
“방안에는 냉동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얼음이 가득 쌓여 있으며, 얼음 옆에는 얼어붙은 물고기가 담긴 상자가 하나씩 놓여 있었다.
벽에는 영하 20도라고 적힌 온도계가 있었고 저온 환경이었지만 생선 비린내를 숨길 수 없었다.
원유희는 흰 블라우스랑 스커트를 입고 있었고 아이와 함께 쇼핑하러 가려고 일부러 차에서 플랫슈즈로 바꿔 신었다.
한겨울에도 영하 20도를 경험해 보지 못한 원유희는 두 손을 팔에 엇갈려 놓고 비볐다.
출구를 찾아 앞으로 몇 걸음 걸자마자 뒤에서 인기척이 나는 것을 느꼈다. 원유희는 고개를 돌리자마자 그 사람은 원유희의 배를 세게 걷어찼다.
“아!”
원유희는 바닥에 엎드렸고 배가 아파서 한참 동안 숨조차 쉬지 못했다.
“못 깨어나는 줄 알았는데!”
라인은 살기가 담은 목소리로 말했고 손에는 차가운 빛을 띤 칼을 들고 있었다.
원유희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으며 고개를 들었는데, 칼을 보자마자 목에 생긴 작은 상처가 은근히 아파 나는 것 같았다.
“놓…… 놓아주면 따지지 않을게요…….”
원유희는 일어나서 땅에 쪼그리고 앉아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라인은 마치 무슨 우스운 일을 들은 것 같았다.
“내가 죽음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해? 난 널 죽이러 왔고 네가 내 손에서 천천히 죽어 가는 것을 보고 싶은 것 뿐이야!”
라인은 말하면서 원유희의 가슴을 걷어찼다.
“아!”
원유희는 바닥에 쓰러졌고 아직 숨을 돌리지 못했는데 라인은 발로 원유희의 흉부를 밟았다.원유희는 일어날 수 없게 되었고 숨조차 쉬기 어려웠다. 손으로 라인의 발을 잡아당겨 숨을 돌리려고 시도했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다.
“라…… 라인 씨, 나……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죠? 그저…… 당신이 김신걸을 저격할 때 방해한 것 빼고 아무것도 없잖아요…….”
“정말 나쁜 사람은 자기가 한 일이 틀렸다는 것을 영원히 몰라.”
라인은 발로 다시 힘껏 밟았다.
원유희는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폐가 아파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너무 아프고 추워 부들부들 떨기도 했다.
“김신걸을 갖고도 왜 김명화를 꼬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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