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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3화

이곳은 바닷가에 있는 냉동공장으로 어민들은 물고기를 잡으면 이곳에 보관했다. 그래서 김신걸은 그렇게 빨리 쉽게 찾아오지 못했다. 라인은 물고기 한 상자를 더 들어 원유희의 몸에 던졌다. 얼어붙은 물고기, 그리고 얼음덩어리가 몸에 부딪혀 오자 가뜩이나 다친 몸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 땅에는 아직 물이 있었고 바닥에서 기어서 도망치던 원유희는 몸이 모든 감각을 다 잃은 것처럼 느껴졌다. 피가 차갑게 된 것은 물론이고 내쉬는 숨결조차 온도를 잃었다. 앞을 보던 시선이 희미해졌지만 부서진 얼음과 얼어붙은 물고기 사이에 손가락 굵기의 대나무 꼬챙이가 있는 것도 보았는데 물고기를 담은 상자에서 나온 것 같았다. “왜 말을 안 해? 차라리 그냥 나한테 용서를 비는 게 어때?” 라인은 원유희의 허리를 한 발 또 한 발 걷어찼다. 원유희의 몸이 차갑다고 해서 아픈 감각마저 잃은 건 아니다. 아픈 감각을 못 느끼는 것은 정말로 죽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원유희는 낭패한 모습을 보였고 축축한 머리카락은 빨갛게 부은 얼굴에 붙어 엄청 처참해보였다. “용서는…… 빌리가 없죠…… 어차피 죽고…… 싶은 마당에…….” 원유희는 삶에 아무런 미련도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라인은 앉아서 원유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살기 싫어? 김신걸을 꼬신 거로 모자라 김명화까지 꼬시고도? 그래도 만족하지 못하나 봐? 너처럼 몸을 놀리는 여자한테 좋은 결말이 있을 거라 생각했어? 난 그저 김명화가 아까울 뿐이야.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나 사람을 시켜서 김명화 찾으러 갔는데 집에 없다고 하더라. 말해, 김명화 지금 어딨어?” “몰라요, 죽이고 싶으면 그냥 죽여요…….” 원유희는 허약하게 눈을 감고 말했다. “죽인다고? 그렇게 쉽게? 매를 맞았으니 이젠 진실을 알려줄 타임이지. 네 외숙모를 죽인 범인, 찾았어?” 원유희는 눈을 떨며 눈을 약간 떴다. “맞아, 내가 죽였어. 그때 김신걸이 널 죽이지 못해 안달인 상황이어서 네 외숙모가 죽으면 첫 번째로 김신걸을 의심할 줄 알았는데. 아쉽지만 안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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